잊을 만하면 반복되는 미세먼지 소식. 이제 실시간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는 일은 일상이 됐다. 공기청정기는 반드시 갖춰야 할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았고 ‘1가구 1공기청정기’를 넘어 거실과 침실, 아이 방 등 공간마다 공기청정기를 두는 가정도 많아졌다. 새로운 공기청정기를 구매할 계획이 있다면 성능은 기본, 디자인과 집의 특성까지 고려한 공기청정기를 선택해야 한다.

1. 공기청정기를 사용할 공간의 ‘면적’ 확인

사진=삼성전자 제공

공기청정기마다 공기를 정화할 수 있는 용량이 정해져 있다. 만약 공기청정기의 청정 용량이 실사용 공간의 크기와 맞지 않을 경우 기대만큼의 청정 효과를 얻기 어렵다. 이 때문에 공기청정기 선택 전에는 주로 사용할 공간의 면적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확인해야 할 면적은 집의 전체 평수가 아니라 거실 혹은 침실, 옷방 등 벽으로 구분된 공간의 크기이다. 만약 공기청정기를 면적이 20m²(약 6평) 방에서 주로 사용할 계획이라면 방 면적 ‘20m²’을 기준으로 공기청정기를 선택하면 된다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거실과 부엌은 벽으로 막히지 않고 연결된 구조가 많다. 따라서 거실에서 사용할 공기청정기를 고를 때는 거실의 면적뿐 아니라 부엌의 면적까지 포함해야 한다.

실제 면적을 확인했다면 이제 공기청정기를 고를 차례. 공기청정기는 앞서 확인한 실제 면적 대비 130~150%의 용량으로 선택하는 게 좋다. 한국소비자원은 실사용 공간의 130%, 공기청정기협회에서는 150% 정도를 적정 용량으로 추천한다. 가령 실제 면적이 50m²이면, 최소 ‘65~75 m²’ 의 사용 면적을 가진 공기청정기를 선택한다.

2. 오래 보아도 좋고 자세히 보아도 예쁜 ‘착붙’ 디자인 찾기

공기청정기의 기능과 성능이 높아짐에 따라, 공기청정기의 디자인도 기존 단순한 형태에서 벗어나 타워형, 큐브형, 도자기형, 조약돌형 등으로 매우 다양해졌다. 공기청정기, 어떤 디자인이 좋을까.

공기청정기는 사계절 내내 집안에 두고 매일 사용한다. 또 거실, 부엌, 침실 등 집안 곳곳에서 쓰이는 만큼 우리 집에 조화롭게 잘 어울리는 디자인을 선택해야 한다. 복잡한 요소를 덜어낸 간결한 디자인을 추천한다.

3. 믿고 쓰는 ‘성능 인증 마크’ 체크

사진=삼성전자 제공

공기청정기 기능은 눈으로 확인할 수 없다 보니, 허위 표시나 과장 광고가 많을 수 있다. 이를 쉽게 확인하는 방법은 제품에 부착된 에너지소비효율등급과 한국공기청정기협회(CA) 인증, 제품 라벨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

공기청정기 제조사 라벨에는 성능이 표기돼 있다. 이 성능과 에너지소비효율등급, 공기청정기협회에 등록된 성능에 차이가 있는지 확인해보자. 제조사 라벨에 표시된 성능이 에너지효율등급 또는 공기청정기 협회의 성능과 같거나 낮다면 문제가 없다. 하지만 제조사 라벨 속 성능이 더 높게 표기되어 있다면 해당 제품 구매를 다시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제품 라벨을 보면 공기청정기가 아닌 다른 품목이 적혀 있는 경우도 있다. 또한 성능(사용 면적)이 표기 안돼 있기도 하다. 이럴 경우 해당 제품의 청정 기능은 부수적인 기능이거나 성능이 좋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최소 에너지소비효율마크 또는 공기청정협회(CA)마크가 있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4. 기본, 그 이상의 ‘부가 기능’ 확인하기

공기를 깨끗하게 정화하는 공기청정기의 기본 기능은 당연히 갖춰야 한다. 이에 더해 생활의 편의성과 실내 환경의 쾌적함을 한층 높일 수 있는 부가 기능까지 두루 갖춘 제품들도 다양하게 출시됐다. 각 가정의 라이프스타일에 딱 맞는 부가 기능까지 꼼꼼히 따져보고 구매하면 편리성은 물론 추가로 가전제품을 구입하는 비용까지 절약할 수 있다.

공기청정기 한 대로 거실과 주방을 옮겨가며 사용하고 싶다면 바퀴가 달려있어 이동성이 탁월한 제품을 선택한다. 환절기마다 잔병치레가 잦다면 가습 기능까지 갖춘 제품이 좋다. 아기가 있는 집이라면 찬바람과 소음 걱정이 적은 무풍 청정 기능을 갖춘 제품을 추천한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실내 공기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제품을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기능이 있으면 공기청정기까지 왔다 갔다 하지 않아도 되어서 더욱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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