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 전 코치가 심석희 폭행 공판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를 폭행한 혐의를 받은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이하 조 전 코치)가 17일 수원지방법원 2차 공판에 참석했다.

이날 조 전 코치는 상습상해 및 재물손괴 사건 항소심 2차 공판에 나타나 심석희가 주장한 폭행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내비쳤다.

심석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한 달도 남겨두지 않았던 지난 1월 조 전 코치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으로 기소된 뒤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돼 수감 중이다.

심석희는 조 전 코치의 형량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항소했고 2차 공판이 진행됐다. 폭행에 대한 충격으로 심석희는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아버지도 마찬가지다”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고 밝혔다.

조 전 코치는 2차 공판 최후 변론에서 “1심 선고받은 뒤 3개월간 구치소에서 많은 생각을 했다”면서 “맹세코 악의나 개인적인 감정은 없었다. 심석희 선수가 원한다면 눈앞에 절대 나타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 전 코치의 선고 공판은 1월 14일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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