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 이강인의 챔피언스리그 데뷔가 무산됐다.

13일(한국시간)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대 발렌시아의 조별리그 6차전 출전 명단에 이강인이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이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치를 18인에 이름을 올리며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지에 팬들의 기대가 고조됐다.

이미 발렌시아는 순위에서 밀려 16강이 좌절된 상태다. 때문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는 젊은 선수들을 테스트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팽배했다.

이 중에는 이강인 역시 포함돼 있었다. 7명의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

이강인은 지난 10월 31일 국왕컵 원정 경기에서 1군 데뷔를 달성했다. 2011년 만 10살의 어린 나이로 발렌시아 유소년 아카데미에 들어간 후 17살에 이룩한 결과였다. 지난 5일에는 에브로와 홈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지금까지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한국 선수는 총 9명이다. 설기현, 송종국, 이천수, 이영표, 박지성, 박주영, 박주호, 손흥민이 그 주인공이다.

하지만 이날 아쉽게도 이강인의 챔피언스 리그 데뷔는 무산됐다. 토랄 감독은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했지만 이강인을 경기에 투입하지는 않았다.

앞서 에브로오 홈경기 당시 부상을 당한 이강인은 이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결전을 앞두고 마스크를 쓴 채 훈련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한편 발렌시아는 내년 2월 열리는 유로파리그 32강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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