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앞에서 택시기사가 분신을 시도했다.

10일 오후 2시경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택시기사 최모씨(57세)가 분신을 시도했다. 최씨는 인화 물질을 몸에 뿌리고 스스로 불을 질렀다.

사진=연합뉴스/해당 사건과 관련없음

현재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화상을 심하게 입어 현재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카풀 서비스 영업에 반대해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택시업계는 그간 카풀 앱 영업행위에 대해 강하게 반발해왔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등 4개 단체로 구성된 '택시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2일 국회 앞에서 2차 대규모 집회를 열고 카풀 앱 영업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의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 조속 처리와 카카오의 영업행위 즉각 중단 등을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런 반발에도 카카오모빌리티는 7일 오후부터 무작위로 선정된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카풀 베타(시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열흘간의 시험 운행을 거쳐 17일에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정식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