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이 투신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남동생인 박지만 EG 회장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 유가족 민간인 사찰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의 투신과 관련한 글을 게재했다.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얼마 전 저녁 자리에서 박지만씨와 함께 이 전 사령관을 본 게 이승에서의 마지막 만남이었다”라고 언급했다.

박지만 회장과 이재수 전 사령관은 중앙고등학교와 육사 동기로 그간 막역한 친구 사이로 알려져 왔다.

이어 정진석 의원은 “적폐몰이에 지친 이 전 사령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너무도 먹먹하고 가슴이 미어진다.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하리라 짐작하지 못했다”라고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을 비판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기무사 계엄문건을 쿠데타의 증거라며 반역세력의 일망소탕을 지시했지만 말도 안 되는 주장으로 판명됐다. 기무사가 세월호 유가족을 감시했다는 구실로 이 장군과 부하들을 별건으로 뒤지고 여론몰이로 쥐잡듯했다”고 주장하며 “우리의 안보를 위해 헌신해온 군인들을 지옥의 야차처럼 다루고 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촛불세력 뒤에는 선전 선동의 사령부가 숨어 있다”라고 음모론을 제기하며 “이 세력이 두 전직 대통령을 감옥 보냈고, 대한민국 해체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정진석 의원은 MB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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