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 여부에 대해 침묵하면서 연내 답방에 대한 가능성이 낮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이에 청와대는 연내 답방을 위한 북측의 통보 시점에 마지노선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초유의 이벤트인 김정은 위원장 답방에 물리적인 준비 시간 역시 적지 않게 소요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 국회 연설에 대한 찬반 설문조사가 진행돼 눈길을 끈다. 우선 찬성 여론이 반대 여론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전국 성인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4.4% 포인트), 김정은 위원장의 국회 연설에 대한 찬성 의견 46.7%, 반대 의견 40.2%로 각각 집계됐다.

이념 성향별로 진보층에서 찬성이 70%를 넘었지만, 보수층은 반대 70%에 육박하며 극명한 온도차를 확인시켰다. 중도층에서는 찬성이 47.2%로 반대 40.4% 보다 약간 앞섰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정의당 지지층에서 60%를 웃도는 찬성 의견이 나왔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반대 의견이 77.9%로 상당수를 차지했다.

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무당층은 반대가 대다수거나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에서 찬성 의견이 절반을 넘은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반대가 우세했고 50대에서는 찬반이 팽팽하게 엇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와 서울, 경기·인천에서 찬성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대구·경북에서는 반대가 대다수, 부산·울산·경남과 대전·세종·충청에서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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