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람이 승부조작, 불법베팅 등에 연루됐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10일 승부조작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은 문우람, 이태양이 서울 프레스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범죄에 가담한 선수들의 실명을 공개했다.

기자회견 자리에서 정대현, 이재학, 김수완, 문성현, 김택형이 언급됐으며, 배포된 자료에는 정우람의 이름이 올라 있었다.

이태양은 기자회견을 통해 “브로커가 선수들의 동영상까지 보여주며 ‘이 선수들이 이렇게 해도 걸리지 않는다’고 안심시켰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왜 브로커가 언급한 다른 선수들은 조사를 하지 않았는지 궁금하다”라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논란이 확산되자 정우람은 구단인 한화 이글스를 통해 승부조작과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밝혔다.

한화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정우람 본인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했지만 일절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한 정우람이 “이름이 거론된 것조차 이해할 수 없다”라며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무고한 이에게 사실과 다른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이미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으며, 향후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모든 부분에 대해서도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정우람은 올해 35세이브를 올리며 2019 프로야구대상에서 구원왕에 이름을 올렸다. 이달 말에는 송은범과 함께 오키나와로 개인훈련을 떠날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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