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진 변호사가 자신의 사춘기 시절을 회상했다.

 

10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은 ‘명불허전’ 코너로 꾸며진 가운데 방송인 겸 국제변호사 로버트 할리, 변호사 박지훈, 김광삼, 양소영, 노영희, 오수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오수진 변호사는 항공대학교 출신 최초 변호사에 재학 당시 항공사 모델까지 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그는 "나는 공부가 문제가 아니라 사춘기를 너무 심하게 앓았다"며 "매일 지각하고 오리걸음으로 운동장을 돌았다. 오리걸음이 두려워 학교에 가다가 다시 집으로 온 적도 있다"고 말했다.

대학생이 되고부터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다는 오수진 변호사는 "하루에 5시간 정도 자면서 공부했다. 밥도 주먹밥만 먹었다. 자는 시간이 아까워 기숙사 침대를 병원 침대처럼 개조하고 잘 때도 동영상 강의를 틀어놓고 잤다"며 피나는 노력을 했음을 밝혔다.

이어 그는 "요즘 방송에 나와서 재판은 안 하는 거 아니냐는 말을 듣기도 하는데 지금도 하루에 2~3개 재판에 참여한다"며 "아직까지도 변호사 시험에 떨어지는 악몽을 꾼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박지훈 변호사, 김광삼 변호사 역시 "나도 자주 꾼다"며 공감했다.

사진=KBS1 '아침마당'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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