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자가 생애 첫 패션잡지 표지모델에 도전해 시종일관 당당하고 유쾌한 모습으로 촬영에 임하는 프로 정신을 발휘했으며 유병재는 매니저와 만난 지 10주년을 기념해 좌충우돌 여행을 떠났다.

8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은 수도권 가구 시청률 기준 1부가 6.9%, 2부가 11.8%(닐슨코리아 집계)를 기록하며 토요일 예능 전체 1위를 차지했다. 2부 2049 시청률은 7.6%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영자는 2018년의 마지막인 12월 패션지 표지모델이 됐다. 개그우먼이 패션지 표지모델이 된 적이 없어 기분이 매우 좋았다. 부담과 책임감을 느낀 이영자는 차량 이동 중에도 끊임없이 다양한 표정과 포즈를 열심히 연습하는 모습을 보였다.

촬영 현장에 도착한 이영자는 준비된 맛깔나는 음식들의 향연에 흥분했다. 알고 보니 이번 촬영을 위해 점심때 먹은 김밥 한 줄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먹지 못한 것. 이영자는 자신의 취향을 저격한 음식들을 보며 갈등했지만 이내 촬영에 입을 옷이 맞지 않을까 염려하면서 일절 먹지 않았다.

이영자는 끝까지 참은 이유에 대해 “나를 선택해준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 웃음을 주는 사람에 대해 가치를 알아봐 준 고마움에 더 열심히 보답하고 싶었다. 나 스스로도 표지촬영은 너무 영광이었다”고 고백했다.

케이터링의 유혹을 이긴 이영자는 화보용 의상을 입고 나타났다. 걸크러시 넘치는 매니시룩으로 변신한 이영자는 그동안 본 적 없었던 고혹적인 섹시미를 발산하면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 가운데 이영자와 최화정, 김숙, 홍진경의 우정이 빛났다. 김숙은 “이렇게 함께 늙어갈 수 있다는 것이 영광”이라며 마음을 전해 훈훈함을 유발했다. 최화정은 “이영자가 볼수록 재능과 능력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느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홍진경은 “저에게 프라이드가 생겨요”라며 이런 언니들을 둔 자신이 좋다고 느껴질 정도라고 고백해 이영자를 감동케 했다.

이후 촬영이 먼저 끝난 홍진경에게 매니저는 이영자의 조언대로 육개장 칼국수를 먹자고 제안했지만 ‘이영자 저격수’이자 이영자에게 반항기 가득한 '중2병' 같은 모습을 보여온 홍진경은 “삶을 자주적으로 살아라”며 “영자 언니가 사람 여럿을 버려놨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그런가 하면 유병재와 유규선 매니저는 만난 지 10주년을 기념해 일본 에히메현으로 여행을 떠났다. 매니저는 여행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최근에는 일하고 와서 일하고를 반복했다. 너무 바빠서 일 얘기만 하고 그게 반복됐다. 둘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었다”고 전했다.

돈이 없어 중간에 내려 도보로 이동하는 해프닝이 있기는 했지만 이들은 목적지까지 무사히 도착했다. 처음 게스트하우스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유병재였지만 이후 그 누구보다 빠르게 게스트하우스의 적응하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매니저가 잠시 편의점으로 간 사이 유병재가 먼저 다른 사람들에게 다가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주도한 것.

매니저는 자신이 왔음에도 눈치채지 못하는 유병재에게 서운함을 느끼면서도 “자기 정보가 없고 외국인이면 말할 자신이 있다고 했는데 안 믿었다”며 평소와 다른 모습에 놀라워했다. 다음 날 숙소를 나온 두 사람은 기차를 타고 고양이 섬으로 향했다. 그러던 중 매니저는 승무원에게 유병재를 “옐로우 티스 스타”라며 한국에서 유명한 ‘황(黃)니 스타’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승무원은 매니저의 말을 ‘에로 스타’라고 잘못 들었고 이에 유병재가 당황한 모습을 보여 모두를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유병재와 매니저의 극과 극 여행 스타일이 웃음을 더했다. 매니저는 사진도 촬영하며 주변 풍경을 즐기려고 했지만, 유병재는 금방 피곤해하며 “이제 들어가서 쉬자”며 지친 모습을 보였던 것. 기차 안에서도 너무나 다른 이들의 여행 스타일이 잘 드러났다. 기차에 올라탄 유병재는 “도착하면 깨워줘. 아침에 너무 일찍 나왔다”고 눈을 감는 시늉을 했고 매니저는 이런 풍경을 두고 잘 수 있냐며 답답함을 표했다. 이에 두 사람이 과연 여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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