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이 그랑프리 파이널 동메달을 획득했다.

8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차준환이 총점 263.49점으로 남자 싱글 동메달을 땄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시즌 ISU 그랑프리 7개 대회 성적을 합산해 상위 6명만 출전하는 대회다. 한국 남자 선수가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메달을 딴 것도, 출전한 것도 차준환이 처음이다.

한국 선수가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09-2010 김연아가 마지막이었다. 김연아는 4번의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를 거머쥐엇다.

차준환은 처음 진출한 파이널에서 메달까지 목에 걸며 피겨스케이팅 미래를 환하게 밝혔다. 차준환은 쿼드러플 살코를 완벽하게 뛰어 가산점을 얻었고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금메달은 총점 282.42점을 받은 미국의 ‘점프 천재’ 네이천 첸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