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보와와 유승호가 달콤살벌 유쾌한 첫사랑 로맨스를 펼친다. 고교시절 만난 첫 설렘, 그러나 정의를 보면 못 참는 오지라퍼 강복수는 한순간의 오해로 학교폭력 가해자로 몰리게 돼 자퇴를 당하고 첫사랑 손수정에게도 배신을 당한다. 9년 후 사람을 믿지 않게 된 차가운 마음의 남자로 변한 강복수. 그가 다시 학교를 돌아오며 사이다 학원 로맨스가 시작된다.

7일 서울 목동 SBS 방송센터에서 SBS 새 월화 미니시리즈 ‘복수가 돌아왔다’(극본 김윤영 / 연출 함준호, 박선호)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함준호 PD는 ‘복수가 돌아왔다’ 대본을 처음 만났을 때를 회상했다. “‘복수가 돌아왔다’ 대본을 읽고 느꼈던 감정은 설렘이다. 이 감정을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었다”며 “저희 드라마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톤이 있다. 엉뚱한데 따뜻한 톤이다. ‘엉따 로맨스’라고도 하더라. 엉뚱하면서도 따뜻한 톤을 잊지 않고 밝은 분위기를 유지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배우들은 각자의 역할을 설명했다. 유승호는 “과거의 복수는 인간미 넘치고 공부는 못하지만 마음이 따뜻한 바른 학생이었다. 그러나 과거 사건으로 인해 사람보다는 돈을 중시하게 된다”며 복수를 둘러싼 과거의 사건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남겼다. 이어 그는 “따뜻한 마음을 잃은 채 살다가 첫사랑을 만나고 사건이 생기고 과거의 따뜻했던 복수의 모습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복수의 2가지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냉정하지만 속내는 따뜻한 강복수의 모습을 설명했다.

조보아는 강복수의 첫사랑, 손수정을 맡았다. “수정이는 가난이라는 아픔 때문에 꿈도 희망도 없이 공부만 하고 살아왔던 절실했던 아이다. 현재에서는 세상에서 자기만의 색을 잃지 않고 정의롭고 당당하게 살아가려고 하는 역할”이라 전했다. 곽동연은 차가운 성격의 이사장, 오세호로 악역 변신에 시도한다. “복수와의 과거 사건 이후 이를 악물고 공부해서 아이비리그를 나온 수재로 이사장으로 등장한다. 그가 일으킬 만행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첫 악역 연기의 기대감을 북돋웠다.
 

젊은 배우들과 젊은 연출이 함께해 현장은 훈훈함 그 자체였다는 후문. 공중파 삼사 중 가장 늦게 시작했는데 타사 드라마와 경쟁에서 차별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드라마만의 색깔로 승부 보겠다는 답이 돌아왔다. 유승호는 “저희가 제일 늦게 시작했다. 그러나 장르적으로나 분위기적으로 많이 다르다. 학창시절의 추억이 있다면 저희 드라마에 반응해주실 거라 생각한다”며 ‘복수가 돌아왔다’만의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학교물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조보아는 “감독, 배우까지 젊은 사람끼리 모아서 의기투합이 잘 된다. 작품에도 반영돼서 잘 나올 것 같다‘며 촬영장의 훈훈한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로맨스와 사회적인 문제를 함께 다룬다. 학교 폭력, 입시 문제 등 다른 작품과 차별화된 매력이 있을 것“이라며 ”지금 저희 촬영이 학교 분량인데 학교 폭력이나 왕따, 입시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 억압이 리얼하게 담았다. 로맨스도 있지만 거기에 포커스를 두고 보셔도 좋을 것 같다“며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곽동연도 ’복수가 돌아왔다‘의 매력을 로맨스뿐만 아니라 현실감 넘치는 사회문제 표현에 두었다. ”점점 과열화되는 경쟁 사회라는 점도 집중해서 보셨으면 좋겠다. 학교라는 사회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피해자가 나오고 그런 것이 안타까웠다“며 ”추워지는 날씨에 전기장판 속에서 귤 까먹으면서 보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경쟁작인 ’나쁜형사‘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조보아는 ”색깔이 너무 다르다. 저도 봤는데 너무 재밌다“고 경쟁작임에도 재밌다는 칭찬을 해 현장을 웃음을 채우기도 했다. 그러나 이어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도 다르다. 저희 드라마는 힐링 드라마다. 추운 겨울 따듯한 마음을 전달할 로맨스 코미디“라고 하며 ’복수가 돌아왔다‘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세 배우는 시청률 공약을 세우기도 했다. 아직 상의를 해보지 않았다는 세 배우는 즉석에서 공약을 만들었다. 조보아는 ”15% 넘으면 저희가 홍대에서 커피를 나눠드리고 5명의 배우가 프리허그를 하겠다“는 공약을 세우며 팬들의 기대감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