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스테디셀러 도서 ‘나는 그녀를 사랑했네’가 한국에서 연극무대로 공연된다.

사진=극단 김동수컴퍼니 제공

극단 김동수컴퍼니가 프랑스 소설가 안나 가발다의 저서 ‘나는 그녀를 사랑했네’를 무대화한다. 연극 작품으로서는 한국이 초연이다.

프랑스 작가 안나 가발다의 대표작 ‘나는 그녀를 사랑했네’는 전 세계 38개국 280만부 가량 판매된 글로벌 스테디셀러다. 이 책은 사랑 앞에 버려진 여인 클로에와 사랑을 놓쳐 버린 피에르, 사랑하는 피에르를 놓아 버린 마틸드. 이 세 남녀가 전하는 사랑과 상처, 회한과 고백에 대한 이야기다.

이 소설은 누군가를 사랑했음에도 결국 그 사람을 사랑할 수 없게 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내며 여운을 남긴다. 출간과 동시에 독자와 평론가들에게 극찬을 받으며 2009년에는 프랑스에서 영화로도 제작됐다.

올겨울 공연될 ‘나는 그녀를 사랑했네’는 무대 가득히 사랑과 쓸쓸함을 관객들에게 더 가까이 전달하기 위해 2인극 형태로 진행된다. 아내와 아이들이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뒤늦게 찾아온 사랑을 놓아버린 시아버지 피에르 역에는 배우 방영, 김병순, 박일목이 열연한다. 피에르의 며느리 클로에와 그의 옛 연인 마틸드 역은 배우 김은채, 함수연이 1인 다역을 통해 함께할 예정이다.

작품의 연출을 맡은 김동수 연출가는 “누구에게나 있음직한 사랑과 슬픔의 감정들을 연극을 통해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사람을 몰입하고 감동하게 하는 것이 바로 ‘언어의 힘’임을 믿기 때문에 이 소설을 작품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나는 그녀를 사랑했네’는 12월15일부터 30일까지 대학로 동숭무대 소극장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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