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오페라단이 메노티의 오페라 ’아말과 동방박사들‘과 ’노처녀와 도둑‘을 선보인다.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해외 오페라극장에 어김없이 오르는 공연들이 있다. 찰스 디킨스 소설 ‘크리스마스 캐럴’은 여러 작곡가에 의해 오페라 작품으로 공연돼왔고 크리스마스이브 풍경이 등장하는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 역시 단골 레퍼토리 중 하나다. 크리스마스 주제는 아니지만 자주 공연되는 오페라에는 마스네의 ‘신데렐라’, 메트로폴리탄의 시즌 레퍼토리인 훔퍼딩크의 ‘헨젤과 그레텔’ 등이 손꼽힌다.
무엇보다 전 세계적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을 대표하는 오페라로 손꼽히는 것은 단연 잔 카를로 메노티의 ’아말과 동방박사들‘이다. 영어 대본으로 쓰여진 최초의 텔레비전 오페라로서 1950년 미국 NBC TV를 통해 방영된 이래 최고의 인기를 구사하며 50년 넘게 매년 크리스마스이브 때마다 방영되었고 세계 각지의 극장에서 공연되고 있다. 서울시오페라단은 2018년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하며 퓰리처상 작곡 부문을 두 차례 수상한 메노티의 오페라 ’아말과 동방박사들‘과 ’노처녀와 도둑‘을 각각 12월 중 세종 S씨어터에서 선보인다.
메노티의 두 작품 연출을 맡은 이경재 단장은 “흔히 ‘오페라’는 거대하고 화려하다고 생각하지만 한 해를 마무리하며 성찰하는 시기인 만큼 관객의 삶 속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가 편안함과 생각할 여지를 남기는 작품을 선물처럼 마련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여기에 정주현 지휘자와 서울모테트합창단, 체임버 디 피니의 연주가 더해진 아름다운 멜로디와 가슴을 울리는 아리아를 한국어로 노래한다.
먼저 12월19부터 23일까지 선보이는 ‘아말과 동방박사들’는 절름발이 소년 아말을 주인공으로 어린아이의 시선에서 극이 전개된다. 믿음, 관용, 사랑, 선행 등을 통해 어떻게 기적이 일어날 수 있는지 어른들에게도 유효한 이야기가 자연스레 담겨 온 가족이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여기에 간결하고 반복적인 노랫말과 선율은 오랜 세월 동안 사랑받는 오페라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크리스마스 직후인 12월26일부터 30일까지 공연되는 ‘노처녀와 도둑’은 NBC 라디오 방송을 위해 1939년 메노티가 작곡 및 대본을 맡은 라디오 오페라이다. 그는 미국의 보수적인 소도시 술집에서 우연히 들은 스캔들에 영감을 얻어 1시간 남짓 길이의 작품을 써 내려갔다. 하녀 레티샤와 단둘이 살고있는 노처녀 미스 토드의 집에 준수한 외모의 부랑자 밥이 찾아오고 떠나려는 남자를 붙잡기 위해 도둑질도 서슴지 않는 두 여인의 모습을 그렸다.
메노티는 두 여인을 통해 인간 내면의 도덕성과 감정, 그에 따른 모순을 현실적이면서 섬세하게 그려냈다. 한해의 끝과 시작 앞에서 새로운 다짐이 필요한 이들에게 서울시오페라단의 ‘노처녀와 도둑’은 크고 작은 웃음 속에 무엇을 붙잡고 또 내려놓아야 할지 가볍게 성찰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서울시오페라단의 ‘아말과 동방박사들’은 3인 이상 가족 또는 2인 이상 조부모와 손자녀가 공연 관람 시 30% 특별 할인, ‘노처녀와 도둑’은 직장인 3인 이상 관람 시 30% 할인되는 특별 패키지를 제공한다. 예매는 세종문화회관이나 인터파크에서 할 수 있다.
관련기사
- 고고싱, 日 수출 200억 달성에 특급 프로모션…코트가 200원?
- 진도모피·엘페, 송년 감사 페스티벌...최대 70% 할인
- 전국 배낚시 열풍, 경인지역 예약률 40% 최고
- ’트와이스랜드‘, 4DX로 즐기는 생생한 콘서트 실황
- ‘사이코매트리 그녀석’ 신예은X진영, 만지면 마음이 보인다? 新 청춘 로맨스 예고
- 숙면으로 따뜻한 겨울나기...타임스퀘어, ‘침구류 프로모션’ 진행
- 스탠리 큐브릭, 사망 20주기 특별전 개최...‘샤이닝’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명감독
- 보리보리·리바이스·컨버스, 유아동 의류 연말 최대 85% 할인
- 한파대비...유니클로, ‘홀리데이 특가 프로모션’ 2주차 진행
- 현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여심 자극 인기↑ “역시 최고!”
- ‘알쓸신잡3’ 유희열X유시민, 북한이 한 눈에 보이는 교동도 방문
- 맛있고 멋있는 ‘크리스마스’~유통가 프로모션 열전
- 손오공, 크리스마스 맞이 키덜트 감성 자극 완구제품&이벤트
- ‘궁금한이야기Y’ 악마대표와 상무, 괴사가 일어날 때까지 폭행당한 직원의 진실은
- 윤하, 1년만에 새 싱글 '느린우체통'으로 컴백…오늘(7일)부터 예약판매
- 조현재, 클레린 광고 모델 선정...따뜻+세련 이미지 적합
- 킴스닷컴, 고급코트가 3만원? 가격대의 비밀은…”폐업 앞둔 브랜드 재고”
- DAY6, 미니 앨범 온라인 커버 이미지 공개 ‘신스팝 느낌+멋진 스타일링’
- 이선희, 라이브 여왕도 집에선 ‘미운 우리 새끼’
- 식음료 웰빙시대, Z세대·친환경 잡은 신제품
- 연말모임 스타일링, 우아·청순·시크 다채로운 메이크업 눈길
- 덕수궁 돌담길, 오늘(7일) 1.1km 전 구간 연결…개방·폐쇄 시간 참고해야
- 크리스찬 베일 ‘바이스’, 美골든글로브 6개부문 최다 노미네이트...딕 체니 부통령 일대기
- 광희, 21일 군복무 마치고 오늘(7일) 전역 “‘무한도전’ 형들 만나기로 했다”
- ‘미래의 미라이’, 아시아권 애니메이션 최초 골든글로브 후보 지명...호소다 마모루 신작
- 강릉, 돈사 화재로 돼지 1760마리 질식사…재산피해 4억 4200만원
- 갓세븐, ‘블루룸 라이브’ 전세계 트위터 트렌트 1위 ‘글로벌 인기 입증’
- ‘더 페이버릿’, 美골든글로브 ‘작품상·여우주연상’ 5개 노미네이트
- 리사·손나은·김사랑·송중기, 올블랙부터 글리터·패턴까지...홀리데이 파티룩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