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화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지난 4일 경기 고양시 지하철 3호선 백석역 인근에서 발생한 열수송관 파열 누수 및 인명피해 사고와 관련해 황창화 대표가 대국민 사과를 전했다.

사진=지역난방공사 제공

이 사고로 69세 손모씨가 사망하고, 22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서울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 지방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인근 지역에 온수 공급까지 끊어지며 피해가 확산됐다.

사고 당시 100도가 넘는 온수가 치솟으며 상가가 침수되고, 일부 시민들이 건물 옥상으로 대피하는 등의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황창화 대표는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추위 속에 지역난방 열공급을 받지 못하신 주민께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지역난방공사는 도시내 아파트, 상업용건물, 공장 등에 열병합발전소에서 생산한 열(온수)을 일괄 공급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이다.

이번 사고에 대해 지역난방공사 측은 “불의의 사고를 입으신 분들이 하루빨리 회복하시고 쾌유하시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이번 사고로 매서운 한파에 지역난방 열공급을 받지 못한 고객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백석역 온수관 파열사고는 4일 오후 8시 40분경,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역 3번출구 인근 크리스탈 빌딩 앞에 매설된 지역난방공사 온수 난방용 열수송관 용접부에서 발생했다.

황창화 지역난방공사 사장은 이재준 고양시장, 이승윤 고양시의회 회장, 시의원, 소방 관계자들이 모여 긴급 대책을 세우는 자리에서 사건에 대해 브리핑을 하던 중 웃음을 보여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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