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부친 사기 논란에 소속사가 공식입장을 밝혔다.

사진=싱글리스트 DB

29일 한 매체는 마동석의 부친이 고교 시절 인연인 피해자 김씨가 평생 모아온 노후자금을 5억원 가까이 빼돌렸다며 김씨의 조카 A씨와 인터뷰를 가졌다.

김씨는 현재 경상도에 있는 도립 요양전문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대신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는 조카 A씨는 “사건 이후 이모님이 뇌졸중으로 쓰러지셨다. 우울증에 시달리면서 요양병원에 홀로 계신다. 조카들이 억울함을 풀어드리려고 나섰다”라고 말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김씨는 2010년 마동석 부친과 재회해 친구처럼 의지했다고 밝혔다. 마동석 부친은 “노후는 친척들도 믿지 마라”면서 김씨가 평생 모은 노후자금과 집 담보대출까지 받게 해 수억원을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충격을 받은 김씨는 쓰러진 뒤 현재까지 요양원에서 투병 중이다. 2016년 김씨 조카들이 마동석 부친을 고소했다. 3억원에 가까운 금액에 대한 편취(사기)가 인정돼 올해 1심과 2심에서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았다. 다만 마동석 부친이 80대 고령인 점을 감안해 4년간 집행유예하도록 했다.

A씨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돈을 빌리고 갚지 않을 때마다 ‘아들이 이번에 중국에 가서 영화를 찍어오는데 일부라도 갚겠다’라며 미뤘다. 캄보디아에 있는 60억짜리 땅이 팔리면 거액을 주겠다고 속이기도 했다. 심지어 재판하면서 이모님이 쓰러진 걸 모르고 ‘나는 만난 적 없다’ ‘빌린 돈은 수백만원에 불과하다’며 치매 환자 취급을 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A씨는 “마동석씨 회사에 전화에 이 사실을 알고 있냐고 물었다. 회사에서는 ‘아버지 일이니 전화하지 말라’고 했다”라면서 “이모님은 평생 노후자금을 모으셨다. 그런 피 같은 돈을 가져가도 단 한 번도 사과한 적 없었다. 마동석 아버지는 강남 큰 아파트에서 가족과 잘 살고 있다더라. 우리가 원하는 건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이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마동석 소속사 TCO엔터테인먼트는 사건의 내용을 알고 있었고 결과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파악됐다고 밝혔다. 사실관계 파악 후 공식입장을 내놓았다.

 

# 마동석 소속사 TCOent 공식입장

안녕하세요, TCOent입니다.

금일 이슈된 마동석 배우 관련 공식 입장을 보내드립니다.

우선 좋지 않은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매우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2010년경 아버지의 사업상 투자 목적으로 받은 금액을 돌려드릴 예정이었으나, 금액의 일부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해당 부분에 대한 재판을 진행하였으며, 판결에 의해 변제해야 할 금액을 모두 지급 완료하였음을 마동석 배우의 아버지와 담당 변호사, 그리고 판결문을 통해 확인했습니다.

마동석 배우는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이런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

이외의 책임이 있다면 마동석 배우는 아들로서 피해를 입으신 분에게 법적, 도의적 책임을 끝까지 다 할 것이며, 소속사 또한 이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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