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군인이 사망 전  '극단적 선택'을 기록한 사실이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지난 16일 강원도 양구 최전방 감시초소, GP에서 발생한 병사 총기 사망 사고와 관련해 군 당국은 이례적으로 수사 상황을 공개했다.

사건 발생 3시간 뒤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는 군 발표에 온갖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명확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비판 글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육군은 "숨진 김 모 일병의 휴대전화에 대한 조사 결과 '극단적 선택'과 관련한 검색 기록을 다수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김 일병이 야간경계 근무조로 편성돼 실탄을 지급 받았으며, GP 도착 뒤 화장실에 간다며 총기를 들고 간이 화장실로 이동하는 모습을 CCTV로 확인한 사실도 전했다.

육군은 "사고 현장에서는 김 일병의 총기 1정과 탄피 1개가 발견됐으며, 그 외 다른 인원의 총기와 실탄에는 이상이 없었다"며 "이번 사고에 대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장 감식에 이어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19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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