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4일 21살 청년이 거제의 노숙 여인을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 일어났다.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Y' 캡처

16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 ‘거제 묻지마 폭행 살인사건’의 진실을 추적했다.

사건의 가해자 박씨는 경찰의 조사에서 술에 취해 전혀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나고 피해자를 모른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가해자 박씨의 친구는 그가 할머니를 모를 리 없다고 말했다. 사건 당시 연락했던 친구는 “평소와 전혀 다르지 않았다”고 하며 오히려 기분이 좋아 보였다고 했다. 

이어 박씨의 친구는 “이 할머니는 거제 바닥에서 유명하다. 항상 거기 계셨다”고 하며 가해자 박씨가 피해자인 노숙 여성을 모를 리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CCTV를 본 전문가는 “걸음걸이에 비틀거림이 없다. 그리고 술에 취하면 한 발로 들기 힘든데 한 발로 균형을 잡고 있다”며 술에 취한 사람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전직 프로파일러 표창원 국회의원은 “내면에 폭탄을 지녔을 지도 모른다”고 하며 불안했던 가해자 박씨의 심리를 설명했다. 평소 안 좋았던 가정환경에 불안한 심정을 아무도 책임져주지 않을 노숙 여성을 통해 풀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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