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슈즈 브랜드 캠퍼가 지난 9일 판교 현대백화점 2층 매장을 ‘투게더 스토어’ 콘셉트로 새 단장했다.

‘투게더 스토어’는 캠퍼가 전 세계의 유명한 건축가, 디자이너와 협업해 만들어가고 있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국내에서는 이탈리아 아티스트 알프레도 하베를리와 콜라보해 2010년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 2013년 신세계백화점 본점 매장을 통해 선보였다.

이번 ‘투게더 스토어’ 디자인에 참여하게 된 패브리커는 김동규, 김성조로 이뤄진 아티스트 그룹으로 아트 퍼니쳐 등의 단일 오브제부터 공간 전체를 아우르는 공간설치미술에 이르기까지 장르에 뛰어넘는 폭넓은 작업 스펙트럼을 보여줘 시선을 잡아끌고 있다.

특히 이번 스토어 디자인의 핵심은 거대한 ‘캠퍼’ 로고다. 로고를 이루고 있는 것은 조직구조의 최소 단위인 모듈이다. 유닛(Unit)이 형성되는 구조와 형태를 재해석하고, 시각화된 모듈은 또 다른 모듈과 결합해 공간을 채우는 거대한 캠퍼 로고로 탄생됐다.

이렇게 완성된 로고를 통해 더 많은 고객이 시각적으로 캠퍼를 보다 선명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유도할 뿐만 아니라 벽면의 심플하고 은은한 조명의 조화가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더욱 효과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판교 현대백화점에 위치한 ‘투게더 스토어’는 캠퍼의 제1 매장으로 자리잡으며 특별한 아이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사진=캠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