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고 지낸 감성을 일깨우는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11월13일 개막한다.

사진=대명문화공장, 더웨이브 제공

‘어쩌면 해피엔딩’은 2015년 공연 당시 티켓 오픈 3분 만에 전회 매진, 2016년 정식 초연 97회 중 70회 매진을 기록하며 창작 뮤지컬로서 이례적인 흥행을 기록했다.

이어 작년 서울과 제주에서 공연된 '어쩌면 해피엔딩 음악회'과 3주간의 앵콜 공연 역시 전회차 매진돼 대중성과 작품성을 갖춘 창작 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 6관왕, 제6회 예그린어워드 4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9월28일 새로운 시즌 프리뷰 티켓을 오픈한 ‘어쩌면 해피엔딩’은 티켓 오픈 5분 만에 전회 매진되며 흥행을 이어갔다. 전석 매진된 11월18일까지 프리뷰 기간 동안 관객들의 성원에 감사하는 의미로 출연진의 사진이 담긴 엽서를 증정한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가까운 미래에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인 ‘헬퍼봇’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오래된 레코드플레이어와 재즈 잡지를 좋아하는 아날로그 정서 ‘헬퍼봇5’ 올리버와 겉보기엔 활발하고 똑똑하지만 관계에는 냉소적인 ‘헬퍼봇6’ 클레어가 서로 가까워지며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배우게 된다. 그러나 그들은 감정이 깊어질수록 그것이 가져오는 고통 또한 깨닫게 된다.

이토록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로봇 주인공들을 통해 관객은 ‘감정을 지닌다’는 것의 의미와 가치가 무엇인지 환기하며 복잡한 세상에 익숙해지는 댓가로 잊고 지낸 섬세한 감정들을 오랜만에 떠올리게 된다. ‘버려진 구식 로봇들의 일상’ 이라는 미래적인 소재를 재즈, 클래식 음악과 아날로그 하면서 동시에 세련된 감성의 무대를 통해 표현해 서정적이고 완성도 높은 공연을 보여준다는 점이 이 작품의 인기 비결이다.

헬퍼봇5 올리버 역에는 김재범, 문태유, 전성우, 신주협이 연기를 펼친다. 헬퍼봇6 클레어역에는 최수진, 박지연, 강혜인이 캐스팅됐다. 올리버의 옛 주인 제임스 역할에는 성종완, 양승리, 권동호가 출연한다.

한편 ‘어쩌면 해피엔딩’은 DCF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개막하여 2019년 2월10일까지 공연된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