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고등학교의 기간제 여교사가 제자 2명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채널A '뉴스A LIVE' 캡처

2017년 충남 논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기간제로 근무하던 여교사가 지난해 고등학교 3학년이던 제자 A 씨와 여러 차례 성관계를 가졌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은 점점 커지고 있다.

논산 고등학교 측은 “기간제 여교사가 제자들과 불륜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 학생들이 힘들어할 때 따듯하게 대해줬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중들은 국민청원까지 하면서 여교사의 처벌을 요구했다.

여교사의 전 남편과 학생 부모 사이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에서 여교사와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폭로된 한 제자가 여교사와 학교를 비난하는 인터뷰에 나섰다.

14일 채널A ‘뉴스A LIVE’에서는 제자 A 씨와 인터뷰한 내용이 방송됐다. A 씨는 고등학교 3학년 당시 담임교사로부터 이 문제를 덮기 위한 자퇴를 종용받았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여교사 논란이 여론에 공개되기 전 지난해 7월 자퇴했다. A 씨는 동급생 B씨로부터 여교사 관계를 폭로 당한 인물이었다.

그는 “담임 선생님께서 ‘학교 측에 다 숨길 테니까 네가 그냥 알아서 나가라. 비밀은 무덤까지 가져간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퇴학 한 달 후 A 씨와 여교사의 관계를 알았던 B 씨가 폭로하겠다고 여교사를 협박한 것으로 안다고 이야기했다.

A 씨는 “여교사가 학교에 자문을 구한 것으로 안다. 학교 측의 은폐가 화난다”라고 했지만 학교 관계자는 “제자 문제로 여교사와 면담한 적 없다”라고 반박했다.

A 씨는 여교사가 관계에 더 적극적이었다고 주장했다. 관계했던 영상을 찍자고 했던 것도 여교사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5월 보건실에서 여교사가 먼저 안았다. 애들이 지나다니고 있어서 깜짝 놀랐다. ‘뭐하냐’고 하면 피했다가 다시 와서 울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왜 우냐고 물어보니까 딸들이 보고 싶다고 하더라. 이혼 중이라는 걸 알았다”라고 말했다. 여교사의 행동은 그 후 과감해졌다고 A 씨는 대답했다. 그는 “갑자기 뽀뽀하면서 ‘자기’라고 불러도 되냐고 물었다. 그때부터 모든 게 시작됐다”라고 채널A 측에 털어놨다.

하지만 A 씨는 자퇴 후 여교사가 “모든 건 너의 상상이다”라고 말한 점을 밝혔다. A 씨의 폭로로 ‘논산 여교사 사건’은 더욱 알 수 없는 미궁 속으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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