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초희가 지난 13일 이수역 인근 주점에서 발생한 이른바 ‘이수역 폭행’ 사건을 언급했다.

15일 오초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머리 짧다고 때렸다던데..나도 머리 기르기 전까지 나가지 말아야 하나…날씨도 추운 것도 무서운데 역시”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이불밖은무서워 #싸우지말아요 #이수역폭행사건 #무시라’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더불어 피해를 주장하고 있는 여성의 사진을 게재했다.

오초희가 언급한 ‘이수역 폭행’ 사건은 현재 관할서인 서울 동작경찰서에서 자리에 있던 A(21)씨 등 남성 3명, B(23)씨 등 여성 2명을 포함한 총 5명을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양측 모두 피해를 주장하고 있어 경찰 역시 쌍방폭행으로 사건을 당사자들의 소환을 앞둔 가운데 오초희의 발언이 경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오초희가 게재한 내용으로 미루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피해자는 화장을 하지 않고 머리가 짧았다. 가해자는 그런 피해자를 보고 ‘메갈X’이라며 욕설과 비하 발언을 했고, 때리는 시늉까지 했다”는 글을 본 것으로 추측된다.

일부 네티즌들은 오초희가 아직 본격적인 수사도 이루어지지 않은 사건에 대해 일방적인 시선으로 이야기한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오초희는 ‘롤러코스터2’, ‘SNL 코리아3’를 비롯해 드라마 최근에는 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 ‘손 the guest’ 등에 출연한 바 있다. 한편 논란이 불거지자 오초희는 현재 인스타그램을 비공계 상태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