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백’ 두 주인공이 영평상 시상식에서 눈물을 훔쳤다.

사진='미쓰백' 스틸컷

1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제38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이하 영평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미쓰백’은 여우주연상(한지민)과 여우조연상(권소현) 등 2관왕에 올랐다. 여성 영화 부흥을 이어간다는 평과 함께 연기력도 인증 받은 것이다.

여우조연상을 받은 권소현은 ‘마돈나’로 신인여우상을 받은 이후 3년 만에 영평상 시상식 무대에 섰다. 권소현은 “‘미쓰백’은 애증의 작품”이라면서 “이지원 감독님과 한지민 언니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라고 말했다.

수상 감격에 눈물을 흘리면서 “오래봐서 사랑스러울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는 각오도 밝혔다.

한지민은 데뷔 15년 만에 받은 첫 여우주연상이었다. 시상식 무대에서 한지민은 “‘미쓰백’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긴 시간이 걸렸다. 어려움도 많았다. 지금 이 순간이 꿈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미쓰백’을 오래도록 지켜주신 관객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라면서 감사인사를 전했다. 한지민도 시상식 무대에서 눈물을 흘렸다. 그는 “권소현 배우에게 미안함이 있었다. 권소현 배우 수상이 제 상보다 더욱 기뻤던 것 같다”라고 훈훈한 동료애를 보여주었다.

두 사람의 눈물이 시상식을 감동의 물결로 만들었다. ‘미쓰백’은 ‘아동학대’라는 소재를 다루며 연기력과 작품성 모두 인정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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