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감사리스트에서 누락된 유치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PD수첩’(기획 강지웅)에는 ‘사립유치원은 법이 없습니다’ 편이 그려졌다.

(사진=MBC 'PD수첩')

이날 방송에는 최근 국민들의 세비로 지급된 교비를 사적인 용도로 활용해 국민적인 공분을 산 사립유치원 문제를 조명했다.

비위가 적발돼 이름이 공개된 전국 유치원은 1146개, 이중 사립유치원은 1085개로 95%라는 압도적인 지분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것이 끝이 아니였다. 현직 유치원 교사라고 밝힌 제보자는 “지금 나오는 유치원보다 되게 심한 유치원인데 안 나오니까 엄마들도 답답하고 저도 왜 안 나오는 거냐고 분명히 감사를 한 거로 알고 있는데 리스트에 계속 안 나오더라고요”라고 말했다.

결국 감사리스트에서 누락된 유치원이 있다는 것. 경기도교육청 관계자 역시 이 사실을 시인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오히려 지금 명단에 공개된 유치원들은 (누락된) 이 18개에 비하면 상당히 양호하신 분들이고요. 아주 중요한 것들은 빠진, 엑기스가 빠진 붕어빵에서 앙금 빠진 것만 드신 거예요”라고 말했다.

‘PD 수첩’은 국정감사에서 제출된 자료 중에서 누락된 18개 유치원을 찾아냈다. 고급양복 구입에 총 1천 6백만원, 고급 식기 구입에 2천 5백만원, 명품을 구입하고 호텔 스파를 이용하는데 교비를 사용한 정황이 드러나며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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