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댐 붕괴 사고와 관련해 SK건설이 부실 공사를 부정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1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난 7월 24일 라오스 남부에서 발생된 댐 붕괴 사고를 다뤘다.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라오스 댐 붕괴 사고가 천재지변이 아닌 인재였다는 것에 무게를 두고 실체를 파헤쳤다.

댐 붕괴 사고로 상암월드컵경기장의 약 120배의 어마어마한 수량으로 수백 명이 목숨을 잃었다. 19개의 하류 마을 또한 피해를 봤는데 한국 건설사가 사고 책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그것이 알고싶다’ 측이 라오스를 찾아가 의혹을 제기했다.

라오스 정부는 댐이 붕괴됐다는 사실을 숨기고 홍수가 났다고 발표했다. 이에 더해 사망자 수를 점점 줄여 발표하며 사건에 대한 무언가 숨기는 듯한 느낌을 줬다. 전문가들은 물론 라오스 국민들도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태국의 라차따 기자는 ‘그것이 알고싶다’와 인터뷰에서 “국내 언론은 물론 외신까지 사건 현장 접근을 금지했다”라고 말했다. 이 사건에는 라오스 댐 건설에 참여한 SK건설이 배후에 있었다.

SK건설은 지난 7월 24일 라오스 댐 붕괴 사건과 관련해 부실 공사가 아니라 천재지변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것이 알고싶다’와 전화통화에서 “100년에 한 번 올까말까한 폭우가 왔다. 기존에 오던 양보다 하루 강수량이 3배 이상 왔다”면서 부실 공사를 부정했다.

라오스 남부 댐은 2013년 착공 뒤 2019년에 수력발전소로 사용될 예정이었다. 많은 양의 물을 가둘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영란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센터장은 SK건설의 대답의 반대 의견을 냈다. 라오스는 7월이 우기다. 하지만 사건은 우기 초기에 발생했다는 것이다. 그는 “분명히 댐 붕괴 사고는 우기 초기에 일어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좀 더 정확한 사건 파악을 위해 라오스 현지로 날아가 진실을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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