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종로 고시원 화재 원인을 전열기로 추정했다.

사진=연합뉴스

9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고시원 3층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현장 감식 결과와 301호에서 불이 난 것을 봤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301호에서 최초 발화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목격자 301호 거주자 A(72)씨는 경찰에 "오늘 새벽 잠자고 일어나 전열기 전원을 켜고 화장실에 다녀온 후 전열기에서 불나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A씨는 화상을 입어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경찰은 10일 오전 10시 소방·국립과학수사연구원·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관계기관과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7명의 사망자 중 1명은 아직 신원 확인 중이며 이날 중 부검영장을 신청해 사망자의 정확한 사인을 밝힐 계획이다.

앞서 이날 오전 5시께 서울 종로구 관수동 국일고시원에서 화재가 나 고시원에 살던 7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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