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킴’ 사태를 둘러싼 진실공방이 뜨겁다.
8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은메달리스트 ‘팀 킴’ 김은정, 김경애, 김영미, 김선영, 김초희 등 5명 선수는 SBS와 인터뷰를 통해 김민정 경북체육회 여자컬링 감독(이하 김 감독)의 불성실한 훈련 진행과 그의 아버지인 김경두 전 대한컬링연기연맹 회장 직무대행(이하 김 전 직무대행)의 폭언을 폭로했다.
‘팀 킴’은 김 감독의 훈련 불참 문제와 아들 어린이집 행사에 강제 참여 문제는 물론 김 전 회장의 폭언과 상금을 둘러싼 금전적인 의혹에 대해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전 직무대행은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사태가 커지면서 김 감독의 남편인 장반석 경북체육회 컬링 감독(이하 장 감독)이 ‘팀 킴’의 폭로에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장 감독은 9일 사실확인서를 통해 “2015년 선수들 동의로 김 전 직무대행 명의 통장을 개설했다”면서 이 통장으로 상금과 팀 훈련, 대회 참가 비용을 관리했다고 밝혔다.
상금은 선수들과 외국인코치 등 팀을 위해서만 사용했고 지난 7월에는 선수들에게 사용 내영 확인서에 서명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상금 배분에 대해서도 대해서도 “대회 상금을 개인에게 배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도 공지했다”면서 상금을 팀 비용으로 쓴 이유를 설명했다.
자녀 어린이집 행사 문제를 언급하며 “선수들이 참석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통화로 부탁했고 참석에 긍정적인 대답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장 감독은 통화 내용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은정의 평창패럴림픽 개막식 성화봉송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려고 했다는 내용과 관련해서는 “세계선수권 출국 전에 마쳐야했던 광고 촬영이 있어서 참가가 어려웠다”면서 “나중에 성화봉송이 아닌 성화 점화 주자라는 연락을 받고 김은정에게 이야기했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김은정 훈련 제외에 대해서는 “김은정이 결혼하고 임신 계획을 가졌다. 지도자로서 미래를 위해 당연히 새로운 스킵을 찾아야 했다. 그에 맞는 훈련을 진행했지만 특정 선수를 팀에서 제외하기 위해 훈련한 적은 없다”라고 밝혔다.
‘팀 킴’의 폭로로 여론은 들끓고 있다. 김 전 직무대행과 김 감독의 비난이 거세지면서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평창올림픽 여자 컬링 은메달리스트 팀킴을 지켜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9일 10시 30분 기준 5135명이 참여했다.
청원인은 “선수들에게 비인격적인 폭언을 일삼은 김 전 직무대행과 김 감독에게 엄중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 차원에서 확실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누구의 말이 사실인지는 아직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여론은 ‘팀 킴’을 감싸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팀 킴’과 김 감독, 김 전 직무대행을 둘러싼 진실공방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 ‘피츠버그 이어 LA도’ 美 총기난사 참극, 총격범 포함 13명 사망
- '나인룸' 김희선·김영광·김해숙, 안석환에 시선 고정...삼자대면에 묘한 기류 형성
- '시대극 장인' 키이라 나이틀리 변천사 모아보니..
- ‘호로록’ 마시는 간편식, 아침공복 싱글족 취향에 딱
- 레드벨벳, 미니앨범 ‘RBB’로 30일 컴백...시크&도도한 표지 눈길
- 미세먼지엔 실내놀이가 딱...장소별 맥주·와인 잇템 4
- 강정호, 피츠버그와 1년 재계약 ‘최대 550만 달러’
- 코스텔, ‘서울카페쇼’ 홈카페 레시피 시연회...미니오븐 증정 이벤트
- ‘자체 최고 기록’ 방탄소년단, LOVE YOURSELF 結 ’Answer’ 203만 장 돌파
- 공명, 8일(어제) 경미한 교통사고 당해...소속사 “‘죽어도 좋아’ 촬영 차질 없어”
- 고3 끝 낙이 온다, 수험생 특별할인공연 8選...뷰티패키지까지
- ‘명품 보컬’ 플라이투더스카이, 새 앨범 ‘헤어질 시간이 정해진...’ 티저 영상 공개
- 샤이니 키, 솔로 무대 오늘 ‘뮤직뱅크’서 최초 공개
- ‘도시어부’ 유쾌한 참돔 낚시 대작전, ‘울릉도 리벤지 특집’ 목요 동시간대 시청률 1위
-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박신혜, 스페인어 공부·기타연주까지...연기변신 주목
- 방탄소년단·아이즈원·트와이스, 韓日 정치적 이슈에 휘말린 한류 아이돌
- "5일째 정상"...트와이스, 'YES or YES' 실시간 음원차트 4개서 1위
- ‘마이웨이’ 엄앵란, 故신성일 보내주다...“뼛속까지 영화인”
- ‘모글리’ 앤디 서키스 “듀얼 아이덴티티에 집중, 블록버스터 아닌 예술적인 영화”
- "지민 티셔츠 파문, 보류"...방탄소년단, '엠스테' 출연논란에 품절사태까지
- 앤디 서키스 “‘모글리’ 3D 잘 구현돼…넷플릭스 극장상영 더 많아질 것”
- ‘은주의 방’ 2030 싱글여성 공감 “뼈때리는 현실대사 통쾌”
- 빈지노X산이X도끼, ‘리스펙트’ 예고편 공개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 영장실질심사 포기 양진호, 대마초 혐의 인정..오늘(9일) 구속여부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