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될 11월을 맞아 롱패딩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지난해엔 주로 10대에게 캐주얼하면서도 편리하고, 간편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인기를 얻었다면, 올해는 롱패딩을 구매하는 연령대의 폭이 넓어지는 추세다. 2030은 물론 4050까지도 보온성은 기본으로 갖추고, 여러 스타일과 핏까지 추가돼 다양하게 제품군이 확대된 롱패딩을 반기고 있다.

아웃도어·스포츠·캐주얼·명품 브랜드들이 저마다 신제품을 출시하며 바야흐로 롱패딩 춘추전국시대와 다름없는 시기. 아직까지 롱패딩을 구매하지 못해 고민하고 있다면 브랜드의 광고들을 살펴보며 자신과 맞는 스타일, 모델, 컬러, 특장점을 비교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 롱패딩 소화력 대전: 전지현 vs 수지, 블랙핑크 vs 트와이스

광고를 통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모델이다. 모델의 소화력에 따라 제품에 대한 첫 인상이 달라지고 구매 욕구 또한 좌우될 수 있다. 브랜드들은 롱패딩 시장은 선점하고자 저마다 자신의 브랜드와 어울리는 모델을 앞세워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건 여자 모델. 대체불가 여배우 전지현을 비롯해 아이돌을 넘어 대세 배우로 떠오르는 수지, 남녀노소에게 사랑을 받는 여자 아이돌 블랙핑크와 트와이스까지 완벽한 롱패딩룩을 선보이고 있다.

네파의 프리미엄 벤치다운 프리미아의 TV 광고 속 전지현은 패션의 중심지인 뉴욕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등장, 유행을 따르기보다 자신만의 취향과 스타일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진추적이고 당당한 도시 여성의 면모를 표현했다. 모던하고 우아한 미스트와 시크하고 세련된 네이비 컬러의 롱패딩 프리미아를 하늘하늘한 원피스는 물론 시크한 가죽 팬츠 등과 함께 다채로운 스타일링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윈터룩을 제시한다.

수지는 K2 광고에서 핑크 퍼가 돋보이는 아그네스와 스포티하고 심플한 디자인의 포디엄을 입고 등장해 스타일리시한 겨울 롱패딩 룩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네파의 전지현이 시크한 겨울여자 느낌을 표현했다면 수지는 따뜻한 겨울 분위기를 선보였다. 부드러운 이미지와 하얀 설원을 배경으로 한 영상을 통해 따뜻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윈터 롱패딩 룩을 보여주고 있다.

아디다스는 올겨울 롱패딩 모델로 대세 아이돌 블랙핑크를 선정했다. 아디다스의 ‘롱파카 3 스트라이프’는 발목까지 내려와 따뜻한 착용감을 제공하는 제품으로 블랙핑크는 다소 투박해 보일 수 있는 롱패딩을 자유로운 힙한 감성으로 승화해 현대적인 패션 아이템으로 표현해냈다.

반면 빈폴스포츠는 블랙핑크와 함께 트와이스를 앞세워 빈폴스포츠 벤치파카를 선보였다. 빈폴스포츠 벤치파카는 골드를 중심으로 라벤더, 로얄블루, 레드 등 유니크한 컬러를 더해 차별화된 컬러를 좋아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선택할 수 있도록 했고, 스포티하면서 젊은 감성을 강화했다. 또한 핏을 유니섹스핏과 코쿤핏으로 나누고 기장을 3가지로 다양화해 눈길을 끈다.

 

◆ 트렌디한 스타일링을 원한다면 ‘컬러’로 승부

올해의 대표적인 롱패딩 키워드 중 하나는 컬러다. 지난해 블랙이 거리를 휩쓸었다면, 올해를 대표하는 컬러는 서정적이고 톤다운된 어반컬러와 부드럽고 상큼한 파스텔컬러로 분류할 수 있다. 자신과 비슷한 톤을 가진 모델을 체크해 어떤 컬러의 롱패딩이 얼굴을 살려주고, 세련된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을지 비교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네파의 장기용이 화이트를 대체할 컬러로 미스트 컬러의 사이폰을 착용해 전형적인 남친룩을 연상시키는 롱패딩 룩을 선보였고, 배우 이승기 또한 블랙야크의 ‘B모션 벤치다운’ 광고에서 연한 그레이톤의 롱패딩을 완벽히 소화해 보여주고 있다. 박보검 또한 그레이 컬러의 아이더 롱패딩 ‘스테롤 X’를 착용한 컷을 선보여 따뜻한 느낌을 더했다.

파스텔톤은 귀엽고 여성스러운 느낌을 한층 배가시켜 준다. 레드벨벳의 아이린이 아이더 화보를 통해 보여준 나르시스 롱패딩은 피치와 인디안 블루로 출시되어 톡톡 튀는 스타일링을 뽐내고 싶은 소비자에게 제격이다.

 

사진=네파, 아이더, 아디다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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