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가 경피용 BCG백신을 회수한다.

사진=연합뉴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일본BCG제조에서 만든 경피용건조BCG백신(일본균주)에서 기준을 초과하는 비소가 검출돼 해당 제품을 회수한다고 밝혔다.

회수 대상 백신은 제조번호 KHK147, KHK148, KHK149다. 회수량은 총 14만 2125팩으로 경피용BCG백신을 모든 신생아가 맞는 1년치 백신을 모두 회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백신은 결핵 예방을 위해 1세 미만 영아에게 1회 접종된다. 일본 후생성은 해당 백신에 사용된 생리식염수액에서 일본약전 비소 기준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용제로 쓰인 생리식염수액에서 비소가 검출된 것. 다만 건강영향평가 결과 안전성 문제는 없어 회수 없이 출하 정지만 발표했다.

식약처는 이와 달리 국내 BCG백신 대체품이 있어 해당 백신을 회수 조치 결정했다. 다만 회수량이 많아 경피용(도장형)이 아닌 주사형인 피내용 BCG백신을 신생아가 맞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는 “경피용 BCG백신 시장이 작고 수익이 적어 민간 시장에서 추가 공급원을 확보하지 않은 상태”라면서 “경피용은 유로이지만 주사형은 무료로 접종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식약처는 “빠른 시일 내에 추가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주사형 BCG백신 접종 가능한 곳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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