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밍 성폭력 김 목사에 대한 국민청원이 제기됐다. 현재 8만 2천명을 돌파했다.

지난 6일 인천교회 그루밍 성범죄 피해자들은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목사가 전도사 시절부터 목사가 되기까지 지난 10년간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중고등부, 청년부 여자 아이들을 대상으로 그루밍 형태의 성범죄를 저질러 왔다고 폭로했다.

사실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용기를 낸 피해 여자 아이들은 총 5명이지만 피해 아이들의 증언에 따르면 어림잡아 피해자가 최소 26명이나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 달 31일부터 해당 사건에 대한 청원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청원인은 "김 목사는 이러한 성범죄에 대하여 문제를 제기한 교회 교인에게 '간통죄도 폐지된 마당에 나는 천명의 여자랑 자도 무죄다'라는 천인공로할 말을 서슴없이 일삼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김 목사는 필리핀으로 도피해 있는 상황이라며 "김 목사의 그루밍 성범죄가 있던 때가 피해 아이들의 미성년 시기였다. 현재 아이들은 모두 20대 초반의 성인이 되어 증거 자료가 불충분하고 미성년법에 해당되지 않는다. 이에 법적으로는 혼인빙자 간음, 위계에 의한 성폭행 외에는 달리 처벌할 방법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김 목사는 장로교 합동교단의 임원 출신의 정치력이 있는 목사인지라 노회와 총회를 통한 정상적 절차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찾지 못해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피해 아이들이 청와대 청원을 통해 간곡도움을 요청하게 되었다"며 "다시는 이러한 파렴치한 자들이 목사의 신분으로 교회와 교인들을 기만하며 이러한 성범죄와 악행을 저지르지 못하도록 목사직을 꼭 박탈하여 주십시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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