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고 남결영/영화 '서유기' 스틸)

홍콩배우 고(故) 남결영(란제잉)의 정확한 사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그의 굴곡진 인생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3일 홍콩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자정께 남결영은 현지 자택 욕실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위해 부검을 진행 중이다. 
   
1964년생인 남결영은 1983년 TVB 연기자 훈련반 12기로 데뷔했다. 청순 가련한 미모로 남성팬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았고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1995년과 1997년에 각각 부모가 세상을 떠났고 남자친구도 자살로 떠나 보내며 정신적으로 고통을 겪어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1998년에는 교통사고 후 정신 이상으로 정신병원에도 입원했고 이후 자궁 종양 투병으로 육체적 고통까지 계속됐다. 2004년 홍콩 사극 ‘애재유정천’ 이후에는 작품활동을 더이상 하지 못해 생활고에 시달리며 개인 파산 신청했다. 
 
2013년에는 과거 두 차례의 성폭행을 당했다며 폭로했고 가해자로 유명 배우 증지위와 고(故) 등광영을 지목했다. 증지위는 이를 부인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