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항공권 요금이 가장 저렴한 해외 여행지 5곳이 발표됐다.

사진=구마모토(좌), 칭다오

전세계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항공권 요금이 가장 저렴했던 해외 여행지 5곳이 ‘일본 사가’ ‘일본 구마모토’ ‘일본 마쓰야마’ ‘중국 칭다오(청도)’ ‘중국 옌타이(연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10월부터 2018년 9월 사이 한국에서 출발하는 해외 왕복 항공권 요금을 분석한 결과다.

항공권 요금이 저렴한 여행지에는 저비용 항공사와 외국계 항공사가 취항하고 있는 소도시들이 포함됐다. 일본 사가는 티웨이항공이 인천~사가 노선을 운영 중이며 구마모토는 티웨이항공과 에어서울이, 마쓰야마는 제주항공이 취항하고 있다. 해당 도시들은 인천에서 직항으로 1시간 30분 내외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성수기를 제외하면 일반석 기준으로 대부분 10만 원대에 여행이 가능하다.

일본 사가, 구마모토, 마쓰야마 모두 온천으로 유명한 규슈 지역에 위치한 소도시로 저렴한 항공권 요금으로 온천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일본 사가에는 물이 좋아 일본 3대 미인천으로 꼽힌다는 우레시노 온천이 있다. 일본 구마모토는 구로카와 온천마을이, 마쓰야마는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으로 알려진 ‘도고온천’이 유명하다.

맥주 브랜드로 익숙한 중국 칭다오는 저렴한 비용으로 맥주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칭다오 옆에 위치해 있는 옌타이 또한 인천에서 비행기로 1시간 15분이면 다녀올 수 있어 주말 여행을 떠나기에 제격이다.

한편 스카이스캐너는 지난 1년간 항공권 요금이 가장 비쌌던 곳도 함께 발표했다. 거대한 얼굴 형상의 ‘모아이 석상’으로 유명한 ‘칠레 이스타섬’부터 ‘쿠바 하바나’ ‘브라질 상파울루’ ‘마다가스카르 안타나나리보’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등이 포함됐다.

해당 여행지들은 최소 1회 이상 경유에 비행 시간이 길어 평균 항공권 요금이 비싼 편이다. 하지만 가기 쉽지 않은 만큼 아직 여행지 본연의 모습을 간직한 곳이 많아 남들과 다른 여행지를 찾는 여행객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최형표 스카이스캐너 한국 시장 담당 매니저는 “자신의 만족을 중요시하는 사회적 분위기 확산에 자유여행도 유명 관광지보다는 취향에 맞는 체험 활동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스카이스캐너는 여행객이 합리적인 비용에 원하는 여행을 다녀올 수 있도록 여행 관련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스카이스캐너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