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위에 방한용품의 인기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독특한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판초형 패딩, 충전식 발열 양말, 데스크 히터 등 방한 효과를 갖추면서도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이색 방한용품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판초형 패딩

이색 상품 전문 쇼핑몰 펀샵이 지난 10월 한 달간의 방한용품 매출을 살펴본 결과 개성 강한 이색 방한용품을 찾는 소비자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특히 옷 중앙에 구멍을 뚫은 판초 스타일의 패딩은 론칭 당일에만 2500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우의 디자인으로 주로 활용되는 판초 스타일을 패딩에 적용해 독특한 상품에 관심 많은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일회용 제품의 사용을 지양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여러 번 재사용할 수 있는 충전식 발열용품의 인기도 높아졌다. 1~2회 사용할 수 있는 핫팩 대용으로 충전식 발열 양말과 넥워머, 장갑을 찾는 고객은 전달보다 4배 이상 뛰었다. 책상 아래에 설치해 다리와 발을 따뜻하게 해주는 일명 '데스크 히터'도 론칭 1주일 만에 150여 개 판매되며 10월 베스트 판매량 신상품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충전식 발열 넥워머(왼쪽)와 데스크 히터(오른쪽)

펀샵은 이색 방한용품들의 이례적인 인기를 '컨셉러' 열풍의 영향으로 분석한다. 컨셉러(컨셉+-er)는최근 2019년 소비자 트렌드로 선정된 단어로, 자신만의 개성 있는 콘셉트 연출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를 뜻한다. 특별한 '갬성(감성을 뜻하는 신조어) 사진'을 찍기 위해 자신이 가장 돋보일 수 있는 콘셉트 상품과 전시회 등을 찾는 소비자가 대표적인 예다.

추위와 함께 이색 방한용품을 찾는 소비자 역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자 펀샵은 관련 상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보온 물주머니인 '파쉬핫팩' ‘책상용 온열매트’ ‘보네이도 히터’ 등이 있다. 이외 눈꽃 패턴 디자인이 가미된 ‘마스크’, 벽난로를 담은 ‘전기 온풍기’ 등 '컨셉러'들의 취향을 저격할 이색 상품들을 대거 판매한다.

 

사진=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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