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최불암이 故신성일의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4일 배우 최불암이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신성일의 빈소를 찾아 취재진 앞에 심경을 밝혔다.

최불암은 “선배로서도 아쉽다”라며 “그 분이 만든 문화의 역사가 지나고, 후배들이 어떤 것을 배워야 하나에 대해 생각한다. 조금 더 건강했다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라고 전했다.

또 배우로서 신성일의 의미를 묻는 말에 “굉장히 로맨틱한 존재”라며 “멜로연기를 계속했으니 우리 같은 배우들과는 달랐다. 자기 관리도 잘 했다. 아팠을 때 후배들이 놀라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빈소는 이날 오후 1시경부터 조문이 시작됐다. 한국 영화의 큰 별의 마지막을 엄수하기 위해 영화계 관계자들이 모여 빈소를 가득 채웠다. 한편 지상학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회장과 배우 안성기가 공동 장례위원장을 맡아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