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본사의 갑질 논란이 사회 이슈화되는 반면 가맹점주와 함께 소통하며 사업 방안 등을 논의하는 풍경도 공존한다. 점주와의 상생이 무엇보다 중요해지면서 프랜차이즈 업계가 점주와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접점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사진=이연에프엔씨 제공

설렁탕 브랜드 한촌설렁탕을 운영하고 있는 외식기업 이연에프엔씨는 최근 50여 명의 점주와 함께 3박4일 일정으로 대만을 방문하는 ‘2018 점주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점주와 함께 새로운 시장에 대해 알아보고 공부하는 것이 본사와 점주가 함께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점주들은 대만 유명 맛집 탐방을 통해 한촌설렁탕 운영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공식 일정 후에는 매출이 오른 사례, 위기를 극복한 사례 등을 이야기하는 자리를 만들어 매장 운영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기도 했다.

삼겹살 브랜드 하남돼지집을 운영 중인 하남에프앤비는 최근 ‘하남돼지집 가맹점 공청회’를 열어 2018년 경과 보고 및 동반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했다. 공청회에는 100여 명의 가맹점 대표 및 직원이 참석해 한 해 동안의 성과와 현안,향후 전략을 공유하고 현장 질의응답을 통해 가맹점주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는 등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진지한 모색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지속성장을 위한 로드맵 발표와 제 2브랜드에 대한 사업설명도 이어졌다. 하남 측은 본사의 주된 역할인 가맹점주 수익 창출과 상생을 위해 소통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사진=하남에프앤비 제공

치킨 프랜차이즈 ‘깐부치킨’은 11월까지 두 달간에 걸쳐 '2018년 하반기 점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가맹점 점주들과 효율적이고 발전적인 매장 운영 및 브랜드 가치와 매출 증가 방향을 함께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하루 6인 이하의 점주를 초청해 점주 한 명 한 명의 이야기를 심도 있게 들어 건의 사항에 대한 전문적인 의견을 줄 수 있도록 신경 썼다.

업계 관계자는 “프랜차이즈에 대한 불편한 이슈가 지속하면서 업계에서는 점주와의 상생과 소통을 위해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적극 만들고 있다”며 “점주와 본사간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점주의 어려운 점을 이해하고, 본사의 방향성에 대해 함께 의논할 수 있어 상생을 실천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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