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기술 양진호 회장의 가공할 행적에 탄식과 공분이 솟구치고 있다.

지난달 30일 탐사보도 매체 뉴스타파와 진실타파그룹 셜록을 통해 양진호 회장의 만행이 폭로됐다. 그는 제국의 왕처럼 군림하며 직원들에게 온갖 기행을 일삼고, 폭력과 학대를 서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증샷을 남기는가 하면 폭행 영상, 동물 학대 영상 등을 촬영 지시하는 엽기적 행각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 매체는 지난 2015년 퇴사 직원에게 "살고 싶으면 똑바로 사과해라"라며 폭행, 욕설을 가한 양진호 회장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피해 직원은 "수모를 당한 이후 트라우마에 시달려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라고 토로했다.

31일에는 활로 닭을 살생하는 등 동물학대·살해를 서슴지 않는 양회장의 모습까지 공개했다. 퇴사 직원들은 "아직도 이런 시스템의 회사가 남아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잔혹하다" "윗사람이 시키는 대로 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었다" "변태스러운 취미로 직원들을 괴롭혔다"고 폭로했다.

또한 영상 속 양진호 회장은 회사 워크숍에서 진검과 석궁을 직원들에게 쥐어주고 생닭을 죽이라는 명령을 했다. 겁에 질린 직원들이 제대로 죽이지 못하자 양진호 회장은 “XX한다. 아주”라며 “야 장난해”라고 화를 냈다. 이 회사에 근무했던 전 직원은 “양진호 회장이 순대 간을 먹다가 간 색으로 염색하라면 염색해야 했다” “상추를 못 씻어서 퇴사한 여직원도 있다”라며 일자리를 잃을까봐 어느 누구도 거부하지 못하고 명령에 복종했다“고 전했다.

현재 양진호 회장은 모 교수를 아내의 불륜 상대로 의심, 사무실로 호출 후 3시간에 걸쳐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사고 있다. 또한 건장한 체격의 직원들을 거느리고 다니며 이른바 '묻지 마' 폭행을 저지른 정황도 제기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