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패션가에 패션 브랜드들의 팝업스토어가 특유의 자유롭고 컨셉추얼한 게릴라 전술로 소비자들의 주목을 한껏 끌고 있다. 새로운 경향을 제시하는가 하면 유의미한 캠페인으로 갑작스레 밀려든 추위를 녹이는 중이다.

 

8명의 글로벌 인플루언서 중 한 명으로 참여한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사진=소니아 리키엘 제공

'니트의 여왕'으로 불린 프랑스 패션 디자이너가 만든 브랜드 소니아 리키엘은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자선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24일부터 11월7일까지 롯데월드타워 에비뉴엘 2층에서 ‘제너러스 스웨터’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특히 여성의 아름다운 삶을 만들고 발전시키는 것에 기여해온 리키엘의 역사를 토대로 디자인, 패션, 문화예술 분야에서 역할을 해온 여성들과 함께해 의미를 더한다. 8명의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을 모티브로 한 독창적인 캡슐라인이 만들어져 판매되며 판매 수익금은 자선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인플루언서로는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이 선정돼 멀티 컬러의 자카드가 특징인 크로스오버 카디건과 팬츠를 만들어 후원금은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저소득 여성 어린이 환아 치료비로 사용할 계획이다.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은 11월11일 소공동 본점에서 프레피 룩으로 유명한 미국의 폴로 랄프로렌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팝업스토어를 연다. 1층 정문 앞 팝업스토어에서는 폴로 50주년 기념 영상 및 50주년 한정 상품들을 전시하며 본매장에서는 롯데에서 단독으로 판매하는 폴로 랄프로렌의 울 더플코트(169만원), 가죽 바시티 자켓(139만원)을 판매한다.

사진=인스턴트펑크 제공

빈티지 클래식 컨템포러리 패션브랜드 인스턴트펑크가 오는 12월13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 베이직하면서도 유니크한 디자인에 완성도를 갖춰 패션피플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브랜드다. 특히 오버핏을 기반으로 남녀 모두가 편안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하게 착용할 수 있는 가죽재킷, 무스탕과 같은 아이템이 유명하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시그너처 아이템을 선보임과 동시에 이월 아우터 7종을 10% 할인 판매한다.

사진=뮤트뮤즈 제공

라이프패션 브랜드 뮤트뮤즈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11월1일까지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며 29일부터 3개월간 명동 본점에서 연달아 진행한다. 인기 제품인 ‘아뮤즈백’은 물론 클래식하면서 우아한 디자인의 신제품 ‘매거진 백’ 4가지 컬러를 만나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F/W를 겨냥해 출시한 트렌디한 아트워크 디자인의 4가지 와이드 스트랩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수트서플라이 제공

유러피안 남성복 브랜드 수트서플라이는 지난 30일 대전 갤러리아 백화점 1층 별관에 80평대의 초대형 매장을 오픈했다. 16가지 핏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종류의 이탈리아 클래식 수트를 만날 수 있으며 네덜란드 본사 교육을 받은 직원들이 고객별로 세심하게 수치를 측정, 반맞춤 정장을 구매할 수 있다. 스타일은 세련되고 가격은 합리적이라 국내 남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몰이 중인 수트서플라이는 올해 미국 포브스의 ‘이 시대 남성들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남성 토탈패션 브랜드’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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