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의 시간들’ 라야 감독을 비롯해 신예 여성 감독이 영화관을 접수했다.

사진=KT&G상상마당 제공

‘집의 시간들’은 도시 풍경을 담는 비디오그래퍼이자 포토그래퍼 라야 감독의 첫 장편 영화다. 라야 감독은 뮤지션 이랑의 ‘신의 놀이’ 공동 연출자로 잘 알려져 있다. 도시 곳곳의 풍경을 담은 영상을 찍어 명필름 아트센터에 전시해 많은 예술인에게 영감을 준 바 있다.

신예 여성 감독 라야의 ‘집의 시간들’은 ‘진정한 집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묻는다. 아파트가 고향인 현대인들의 삶과 그 아파트의 의미를 감각적인 영상으로 말한다.

사진='폴란드로 간 아이들' '밤치기' 스틸

라야 감독과 함께 현재 스크린에 작품을 올린 신예 여성 감독들이 있다. 한지민의 파격 연기로 화제를 모은 ‘미쓰백’은 이지원 감독이 연출했다. ‘번지점프를 하다’ 연출부를 시작으로 ‘주홍글씨’ ‘우아한 세계’에 참여한 이지원 감독은 ‘미쓰백’으로 감독 데뷔했다. 여성 캐릭터를 한 단계 발전했다는 평과 함께, 최근 팬덤이 구축돼 영화 흥행을 맛보고 있다.

배우에서 감독으로 변신한 추상미 감독도 빼놓을 수 없다. 그가 연출한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다큐멘터리이지만 상업 영화 못지않은 스토리텔링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이미 단편 ‘분장실’ ‘영향 아래의 여자’로 여러 영화제를 다녀와 연출 실력을 인정받았다.

더불어 ‘밤치기’의 정가영 감독도 있다. ‘밤치기’는 22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 감독상과 배우상을 받았다. 정가영 감독은 이전 작품에서도 각본, 연출, 주연까지 소화해내며 멀티 플레이어의 면모를 보여줬다. 김향기 주연 ‘영주’의 차성덕 감독 또한 신예 여성 감독 대열에 오르며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게 했다.

집의 의미를 묻는 라야 감독의 ‘집의 시간들’은 10월 25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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