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열풍으로 ‘쉼’에 대한 다양한 여행 문화가 생겨나는 가운데, 한 곳에서 장기 체류하는 휴가나 여행 트렌드가 국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이는 인터파크투어가 올해(1~12월) 제주도 여행 수요를 분석한 결과, 전년대비 제주도에 1주일 이상 장기 체류하는 항공 예약 수요는 34%, 숙박은 46% 등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 장기여행 수요 중 4주 이상 체류하는 비중도 무려 1/4에 달해

인터파크투어가 올해 제주도 왕복항공권 예약 수요로 1주일 이상 체류하는 장기여행 기간별 비중을 살펴본 결과, 1주일 이상 2주일 미만이 41%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2주 이상 4주 미만(31%), 4주 이상(25%) 순으로, 4주 이상 체류하는 비중도 전체 장기 여행의 1/4 수준인 25%에 달해 눈길을 끈다.

이는 통상 1주일 이상 휴가를 사용하는 것이 직장인들에게 부담이 되기 때문에 1주일 가량의 기간에 대한 선호가 높지만, 한편으로는 완벽한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 위해 과감하게 한 달 이상 체류할 필요도 있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 장기여행 시기는 1·5월 선호, 30대 수요 급상승한 가운데 호텔 숙박 인기

그렇다면 장기여행을 가장 많이 떠나는 시기는 언제일까. 인터파크투어 올해 제주 왕복항공권 기준 1주일 이상 체류하는 월별 예약 비중을 분석한 결과, 1·5월의 비중이 각각 17%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2월이 14%, 6월이 13%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장기여행의 경우 통상 여행 성수기로 알려진 여름휴가(7·8월 평균 9%) 시즌 보다 경비 부담이 적은 비수기를 택하는 경향이 나타난 것이다.

장기여행 시 선호하는 숙박시설은 호텔의 비중이 80%로 압도적이다. 이는 장기체류일지라도 여행의 형태로 즐기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숙박시설 대비 비용이 높아도 각종 부대시설을 비롯한 청소 등에 대한 불편함이 없는 숙박형태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1주일 이상 장기 투숙하는 고객의 연령대별 중을 살펴보면 30대의 비중이 42%로 가장 높았으며, 특히 30대 초반(31~35살)의 예약 수요는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다음으로는 40대(30%), 50대 이상(14%), 20대(12%) 순이다.

 

이에 대해 인터파크투어 측은 “예전에는 은퇴 후 여행을 다니는 삶을 꿈꾸다가, 이제는 한 살이라도 젊어서 더욱 여행을 많이 다니고 경험하고자 하는 니즈가 강해지며 어느정도 사회경험과 경제력을 갖추기 시작하는 30대의 비중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 제주 장기여행 고객 위한 ‘제주도에서 일주·보름·한달 살기’ 기획전 선봬

이에 인터파크투어는 제주 장기여행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한 ‘제주도에서 일주·보름·한달살기’ 기획전을 선보인다. 제주에서 장기투숙하며 여행을 즐기는 고객들을 위한 기획전으로, 1주일·보름·한달 등 체류 기간에 따른 호텔·리조트·펜션 숙박 특전을 제공한다.

장기투숙 특전으로 호텔 등 숙박시설을 1박에 2만원대부터 이용 가능하며, 최저가 기준 숙박가는 게스트하우스 숙박비에 준하거나 그보다 낮은 수준인 초특가다. 장기투숙 고객을 위한 식기품을 제공해주는 혜택이 주어지는 등의 옵션을 포함한 숙박 상품도 있다.

대표 상품(이하 1박 기준 가격 표기)으로는 한달 살기에 적용되는 ▲제주 호텔케니스토리(2만 5000원~), ▲제주 조이빌리조트(2만5670원~), 보름 살기에 적용되는 ▲윈드힐호텔앤리조트(2만6530원~), ▲체이슨 호텔 더 스마일(4만원~), 1주일 살기에 적용되는 ▲베스트웨스턴 제주호텔(6만5000원~), ▲제주 한울랜드 펜션(4만4000원~) 등이 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