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이 정부 규제에도 부동산 투기 과열이 사라지지 않는 원인을 파헤쳤다.

30일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PD 수첩’에는 ‘미친 아파트값의 비밀’ 2부가 그려졌다.

(사진=MBC 'PD 수첩')

정부의 부동산 투기 규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버스까지 대절해 집을 보러 다녔다. 주택 4채를 보유한 한 시민은 “정부에서 그렇게 투기 과열 지구라고 찍은 데 거기를 사야 한다. 정부가 오히려 구매할 장소를 가르쳐 주는 거다”라고 말할 정도.

박근혜 정부 동안 아파트를 3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는 6만 6천명에서 11만 5천명으로 73%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수차례 다주택자에게 집을 팔라고 해지만 이들은 계속해서 ‘버티기’에 들어갔다.

‘PD 수첩’은 서울에서 다주택자가 가장 많은 곳으로 국회를 꼽았다. 국회의원 299명 중 다주택자는 41.5%에 달하는 119명이었다. 당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40명(13.3%), 자유한국당 61명(20.4%), 바른미래당 13명(4.3%), 민주평화당 4명(1.3%)으로 나타났다.

다주택자가 가장 많은 자유한국당은 그간 정부 규제에 날선 목소리를 내왔다. 이 중에서도 국토위 간사 박덕흠 의원은 강원도에서 제주도까지 수만평의 땅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에 따르면 주택 역시 총 5채를 본인과 배우자의 명의로 소유하고 있었다. 이 중에서도 박덕흠 의원 본인이 거주하고 있는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는 33억 9천만원으로 신고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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