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2부리그 보훔에서 뛰는 이청용이 최고 도우미가 됐다.

사진=연합뉴스

이청용은 29일(현지시각) 독일 2.분데스리가(2부리그) 얀 레겐스부르크와의 경기에 출전해 도움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개인 커리어 처음으로 1경기 3도움을 기록한 것이다.

보훔이 0-1로 뒤진 전반 45분, 테셰와 리턴 패스를 주고받았고 테셰가 중거리 골을 집어넣었다. 후반 9분 골키퍼가 킥한 볼이 이청용의 등을 맞고 힌터시어에게 갔다. 힌터시어는 차분하게 골대 안으로 밀어넣었다. 두 번째 도움은 운이 많이 따랐다.

세 번째 도움은 이청용의 번뜩이는 센스가 돋보였다. 후반 21분 상대 공격을 막아내고 볼을 가로채 페널티 지역까지 몰고 간 뒤 골문 쪽으로 땅볼 크로스를 연결했다. 이청용의 패스를 받은 힌터시어가 차분히 골로 마무리했다.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한 이청용의 활약에도 보훔은 후반 막판 동점 골을 허용해 3-3으로 비겼다. 이청용이 도움을 달성한 건 2016년 9월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뛰던 당시 선덜랜드 원정에서 기록한 게 마지막이다.

이 정도 좋은 경기력이라면 이청용의 비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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