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300'이 '같이'의 '가치'를 제대로 확인 시켜줬다. '300워리어' 도전자들은 시종일관 서로를 걱정하고 응원하며 유격 훈련의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진짜사나이300'(연출 최민근 장승민)에서는 마지막 유격 훈련 모습과 생활관 복귀 후 대망의 화생방 훈련을 받는 모습이 펼쳐졌다. 이들은 극한의 훈련을 함께 극복하는 ‘같이’의 ‘가치’를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안겨줬다.

교육생들은 지난주 훈련을 가뿐히 뛰어넘는 혹독한 훈련과 마주했다. 먼저 교육생들은 '산악 기술 훈련장'으로 향했다. 교육생들은 산 한 가운데 자리 잡은 수직 암벽을 확인하고 흔들리기 시작했다. 밧줄 하나에 의지한 채 하강해야 하는 역대급 고난도 훈련인 탓에 교육생들은 하나 같이 긴장된 표정으로 조교의 시범을 주시했다. 훈련은 R1과 R2 각각의 장소에서 전면 하강과 후면 하강의 2가지 방식으로 진행됐다.

'진짜사나이300'의 유쾌한 사나이 매튜 다우마는 전면 하강을 앞두고 "두려움을 씹어 먹습니다"라는 각오를 다졌고, 김재화와 오윤아가 "맛있게 드십시오", "맛있습니다"라고 화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주 '종합 장애물 훈련'에서 고소공포증'을 스스로 극복해낸 오윤아는 "34m라니... 그런 절벽을 가까이서 본 적도 없다"고 손사래 쳤지만 하강 전 떠오른 가족과 동기들의 뜨거운 응원에 용기를 얻어 하강에 성공했다.

 

강지환은 고소공포증이 심한 편이라 집도 높은 곳에서 살지 않고 무서운 곳 자체에 올라가지 않는 스타일이라는 그의 설명과 달리 결과는 대반전의 모습을 보여줬다. 교관에게 "다른 생도들보다 아주 만족스럽게 잘 타고 내려온 것 같다"고 칭찬을 들었다.

강지환은 "정말 죽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이건 CG다'라고 자기최면을 계속 걸어 두려움을 극복했다"고 말했다.

마침내 지옥의 유격 훈련이 종료되고 퇴소식이 이어졌다.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성적우수자 상장 수여식이 진행됐는데, 강지환과 오윤아가 우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두 사람은 "내가 잘해서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고 동기들과 다 같이 받은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혀 훈훈함을 선사했다.

유격훈련이 끝났다고 고난이 함께 끝난 것은 아니었다. 다음 훈련으로 '전술 행군'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20kg이 넘는 군장을 오롯이 두 어깨로 감당한 채 장시간 걸어야 하는 '전술 행군'은 연이은 유격훈련으로 지친 교육생들이 넘어야 할 또 하나의 큰 산이다.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는 교관의 말처럼 교육생들은 '전술 행군'을 완주하며 '같이의 가치'를 느꼈다. 유격훈련 기간 동안 도움을 준 조교와 교관들의 배웅과 응원을 받으며 행군이 시작됐고, 행군 도중에는 교육생 모두가 서로를 응원하며 한발씩 내딛었다. 이어 육군3사관학교에 다다라서는 마중 나온 군악대의 응원으로 행군을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특히 매튜와 김덕 생도는 발목 부상으로 걷기 힘든 리사와 신지 옆에 그림자처럼 붙어 살뜰히 챙기는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선물했다. '전술 행군' 과정에서 매튜는 "두려움을 씹어먹습니다"에 이어 "땀이 맛있습니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2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진짜사나이300’은 수도권 기준 6.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고의 1분은 매튜 다우마의 ‘외계어 대방출 저녁 점호’ 모습으로 8.2%의 최고시청률을 기록, ‘300워리어’를 향한 도전자들의 뜨거운 열정과 노력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제공=MBC ‘진짜사나이300’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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