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향기 주연의 영화 '영주'가 메인 예고편을 최초 공개했다.

영화 '영주'는 교통사고로 한 순간에 부모를 잃고 동생과 힘겹게 살아가던 '영주'가 만나지 말았어야 했던 사람들을 만나면서 갖게 되는 낯선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최초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사고로 부모를 잃은 열 아홉 어른아이 영주(김향기 분)가 하나 뿐인 동생 '영인'(탕준상 분)에게 "엄마나 아빠 중에 한 명만 돌아온다면 넌 누구로 할래?"라고 물어보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영주는 자신의 질문에 활짝 웃으며 자문자답한다.

동생을 책임지려 하는 영주의 마음과는 달리 영인은 자꾸 사고를 친다. '절망의 끝에서 낯선 희망을 만나다'라는 카피는 만나지 말았어야 할 인연 '상문'(유재명 분)과 마주한 영주가 어떤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될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어떻게 그 사람들 얼굴을 맨날 볼 수가 있어?" 라는 영인의 질문에 "엄마 아빠가 나한테 해준 게 뭐야. 그냥 그렇게 죽어버리면 다야?"라고 싸늘하게 답하는 영주의 모습은 그가 느끼는 아이러니한 감정을 짐작하게 만든다. 이어 영주는 "아줌마랑 같이 있어도 되는 거죠?"라고 상문의 부인(김호정 분)에게 울먹거린다.

열 아홉 어른아이 '영주' 그 자체가 돼 감정을 쏟아내는 김향기의 진심 어린 연기를 담아낸 메인 예고편을 공개한 영화 '영주'는 오는 11월 22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