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주포 폭발 사고로 전신에 화상을 입었던 이찬호 병장이 근황을 전했다.

사진=이찬호 페이스북

이 병장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SNS)을 통해 "할로윈 is 뭔들~ no보정, 코스프레 is 뭔들~ no메이크업"이라며 "흉터는 상처를 극복 했다는 이야기"라고 자신의 사진 세 장을 올렸다.

사진 속에서 이 병장은 흉터가 남은 팔을 자신 있게 드러내고 있다.

이 병장은 "그대들의 흉터에 박수를 보낸다. 누구든 상처 하나쯤은 있겠다. 마음의 상처든 뭐든그 상처가 잘 아물길. 흉터는 상처를 극복 했다는 증거니까"라고 덧붙였다.

사진=이찬호 페이스북 캡처

이 병장은 지난해 8월 철원에서 발생한 K-9 자주포 폭발사고로 전신 절반에 화상을 입은 피해자다. 사고 이후 이씨는 배우의 꿈을 접고 치료에 전념해 왔다.

이 병장이 전역을 하면 한 달에 수백만원이 드는 병원비를 감당할 수 없어 전역을 미루고 있다는 소식에 국민들은 이 병장을 국가유공자로 지정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에 동참하기도 했다. 해당 청원은 3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청와대는 7월 11일 "이 병장의 보훈처 국가유공자 등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유공자로 지정되면 치료비 전액과 교육·취업 지원, 월 보상금이 지급될 것"이라고 답했으며 이 병장은 지난 9월 6일 국가유공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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