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 시장이 날로 커지며 유통업계가 소비자의 편의를 극대화하는 한 끗 차이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기존 서비스에 남과 다른 조금의 특별함으로 경쟁사 대비 큰 가치를 더하며, 소비자에게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고 브랜드의 호감도까지 높이는 셈.

일요일까지도 식재료 배송을 받아볼 수 있는 쇼핑몰부터, 렌탈 제품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시켜주는 영상서비스를 제공하는 렌탈 서비스까지 등장했다. 유통업계의 한 끗이 다른 명품 서비스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사례를 한데 모아 소개한다.

 

■ 일요일에도 배송 걱정 없는 ‘마켓컬리’
 

모바일 프리미엄 마트 마켓컬리는 지난 6월 업계 최초로 서울과 경기지역 샛별배송을 주 7일로 확대 시행하며 소비자들의 큰 호응은 물론, 최근 가속화되는 새벽배송 시장에서도 업계 선도 이미지를 굳혔다. 마켓컬리가 주 7일 배송을 도입하게 된 배경은 철저한 구매패턴 분석과 함께 소비자들의 요청사항에 귀를 기울였기 때문이다.

통상 주문량이 가장 많은 금요일, 소비자들은 주말 가족들의 먹거리를 미리 구매하는 패턴을 보였다. 정작 온 가족이 모인 일요일 근사한 일품요리를 주문해 즐기기에 토요일 배송은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이에 서울, 경기 수도권 지역으로 주 7일 샛별배송을 실시하며 일요일 새벽까지도 가장 신선한 상태의 식재료를 받아볼 수 있게 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신선도가 중요한 수산물 품목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 상품의 주문량이 크게 증가했다.

 

■ 입어볼 필요 없는 온라인 의류 쇼핑 ‘유니클로’
 

패션브랜드 유니클로는 공식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구매하는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사이즈 비교하기'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사이즈 비교하기'는 본인이 평소 입고 다니는 옷의 기장이나 둘레 등의 수치를 기입하면 전개도를 이용해 사이즈 차이를 시각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기능이다.

대다수 온라인 의류 쇼핑몰들이 제공하고 있는 실측 사이즈에서 한 단계 진화한 서비스로, 실제로 옷을 입어보지 못하고 구매해야 하는 소비자들에게 본인의 옷과 비교하게 함으로써 사이즈 선택의 실수를 줄여준다. 소비자들은 사이즈 비교하기 서비스 이용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자신의 체형에 가장 잘 맞는 사이즈의 제품을 선택할 수 있으며, 교환과 반품으로 인한 손실도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다.

 

■ 렌탈 전 과정을 투명하게 ‘묘미’
 

최근 각광받는 렌탈 업계에서도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킨 한 끗 차이 서비스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업체가 있다. 온라인 렌탈 플랫폼 묘미는 렌탈 상품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제품의 상태와 포장 과정을 영상으로 찍어 고객에게 제공하는 '리얼패킹(Real Packing)'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비용절감, 합리적인 소비 등의 많은 장점을 가진 렌탈 서비스의 한계점으로 인식되어온 위생 문제, 서비스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시켜 줌으로써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묘미의 리얼패킹 서비스는 불안감을 해소시켜 줄 뿐만 아니라 영상을 통해 제품의 크기나 상태를 미리 확인할 수 있어 온라인 쇼핑의 한계도 극복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리얼패킹 서비스는 묘미 자체 만족도 조사에서 4.97점(5점 만점)을 기록하며, 묘미가 렌탈 업계에 안정적으로 진입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 1인분도 마음 가볍게 주문 ‘배달의 민족’
 

배달의 민족은 1인분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최소 주문금액이 1만 원 이하로 혼자서 먹고 싶은 만큼만 주문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간 최소 주문금액을 맞추기 위해 불필요하게 음식을 시킬 수밖에 없었던 1인가구의 고민을 덜어준 셈. 음식 가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배달팁만 내면 ‘필요한 만큼’의 음식을 배달시켜 먹을 수 있다. 최근 최소 주문금액을 떠나 배달팁을 받는 음식점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보다 경제적이고 합리적으로 배달음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실제 서비스를 도입한 가맹업체들은 이후 주문 건수가 도입 이전보다 평균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다. 배달의민족은 일단 배민라이더스 가맹업체를 대상으로 이번 1인분 주문 서비스를 도입하고, 앞으로 일반 배달의민족 가맹업체로도 서비스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사진=각 사 제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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