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를 대표하는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수장 유리 테미르카노프가 역사적인 내한공연에 나선다.
오는 11월3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 무대는 1988년부터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을 이끌어온 지휘자 유리 테미르카노프의 80세와 예술감독 취임 3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공연이다. 기가 막힌 두 파트너는 로시니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 무소르그스키 ‘전람회의 그림’, 거장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의 해석으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들려준다.
코카서스 지방의 나르체크에서 태어난 유리 테미르카노프는 9세에 음악 공부를 시작, 13세에 레닌그라드 영재음악원에 입학해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배웠고, 졸업 후 레닌그라드 콘서바토리에 진학해 비올라와 지휘를 공부했다. 1966년 소련 지휘자 경연대회 우승 후 키릴 콘드라신의 초청으로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다비드 오이스트라흐와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유럽 및 미국 투어에 함께했다.
67년 초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당시 레닌그라드 필하모닉)의 지휘봉을 처음 잡았고 77년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런던 데뷔 무대를 가진 후 수석 객원 지휘자로 임명됐고 92년부터 98년까지 상임지휘자로 활동했다. 이외 드레스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 객원 지휘자, 덴마크 국립방송교향악단 수석 객원 지휘자, 볼티모어 심포니 오케스트라 예술감독, 러시아 볼쇼이극장 상임 객원 지휘자, 파르마 레지오극장 음악감독을 역임했다. 1998, 2003, 2008, 2013년 네 차례에 걸쳐 국가공헌상을 받았으며 올해 6월 러시아 연방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1882년 탄생한 뒤 1921년부터 러시아 최초의 필하모닉으로 거듭난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은 전대미문의 활동을 통해 클래식 음악으로부터 동떨어져 있던 청중을 그랜드홀로 이끌었다. 러시아의 뛰어난 음악가들은 이 오케스트라와의 연주를 통해 지휘 능력을 철저하게 검증 받았으며 브루노 발터, 펠릭스 바인가르트너, 에리히 클라이버, 오토 클렘페러 등 전설적인 지휘자들과 호로비츠, 프로코피예프 등의 연주자들이 함께 무대에 올랐다. 방대한 양의 동시대 레퍼토리를 소화해왔으며 1918년에는 프로코피예프 교향곡 1번과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번을 초연하기도 했다.
더욱이 내한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들의 교과서’로 불리는 거장 안드라스 쉬프가 함께한다. 숱한 연주자들에게 모범이 되는 연주를 선보이며 전 세계 청중으로부터 사랑받는 그는 ‘베토벤 해석의 최고 권위자’라는 걸맞게 ‘황제’를 타건할 예정이다. 그의 베토벤 소나타 전곡 사이클은 프랑스 아비아티 최고 음악 비평가상을 받기도 했다.
사진=마스트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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