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부외과' 엄기준이 태아의 심장 수술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24일 방송된 SBS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에서는 최석환(엄기준 분)이 20주 태아에게 '태아대동맥 판막협착 풍선확장술'을 생중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수연(서지혜 분)은 너무 위험한 수술이라며 최석환을 말리려 했다. 이에 최석환은 "무모해 보이겠지. 미국에서도 보스턴 어린이 병원에서만 하는 걸 내가 하려는 게"라고 말했고 윤수연은 "다만 신중하라는 거다"고 했다.

윤수연은 또 "그 과정에서 희생되는 아이들은"이라고 따졌다. 최석환은 "새로운 시도를 하려면 그 정도 희생은 감수해야지. 그러니까 도와줘. 반드시 성공할 수 있게"라고 부탁했다.

이어 최석환은 전화로 다시 응급 환자를 거절했다. 윤수연이 이해하기 힘들어 하자 최석환은 "응급만 5년을 받았어. 그래서 내가 뭘 얻은 것 같아. 아무것도. 태산에서 내 처지는 똑같았어. 윤 선생을 살릴 때까진. 소아 심장센터, 반드시 세울 거야. 그게 응급 환자 한 명을 살리는 것보다 더 많은 생명을 살리는 길이야"라고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이어 곧 수술이 시작됐다. 모두가 보는 가운데 최석환은 태아를 마취하고 심장에 시술을 시작했다. 그는 긴장한 모습을 보였으나 곧 페이스를 찾고 수술에 집중했다. 순조롭게 진행되던 중 태아의 심장 박동이 느려지는 '탐폰' 현상이 왔다. 최석환은 당황했으나 제대로 처치를 마쳐 태아를 살렸다.

최석환은 "태아의 심장 기능이 이전보다 20% 이상 좋아질 것"이라며 "오늘 시술은 성공적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고 전했다.

한편 박태수(고수 분)는 조용히 수술을 지켜보다 성공적으로 끝나자 자리를 떠났다.

 

사진=SBS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 방송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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