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는 말이 있지만 다이어트와 서구화된 식생활로 쌀 소비량이 줄어들며 그의 확고한 위치는 조금씩 무너져 왔다. 그러나 최근 식품외식업계에서 쌀을 이용한 맛과 다이어트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메뉴들을 점차 늘고 있다.

 

‣ 피자알볼로 - 진도산 흑미

수제피자 전문 브랜드 ‘피자알볼로’는 지난 2005년부터 진도산 흑미를 사용한 도우로 피자를 만들고 있다.

피자알볼로의 흑미 도우는 첨가제나 개량제 없이 효모만을 넣어 72시간 동안 저온 숙성하여 겉은 바삭, 속은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또한 일반 밀가루 도우에 비해 소화를 편하게 돕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흑미 도우 제조 방법에 대한 특허를 등록하기도 했으며, 지난 9월 무농약 흑미 원물로 만든 곡물 도우 중 최초 해썹(HACCP) 인증을 받은 바 있다.

 

‣ 비에뜨반미 - 쌀 바게트 샌드위치

베트남 샌드위치 전문점 ‘비에뜨반미’는 쌀로 만든 바게트를 활용해 베트남 대표 길거리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반미는 바게트를 반으로 갈라 채소 등의 재료로 속을 채운 베트남식 샌드위치로 밀가루 대신 쌀로 만들어 쫄깃한 맛과 바게트 특유의 바삭함이 일품이다.

구매한 후 30분 이내에 먹어야 바삭한 빵과 채소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으며,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 카브루 - 쌀맥주 3종

수제맥주 회사 ‘카브루’는 경기 가평군에서 생산한 쌀을 이용해 ‘라거쌀맥주’, ‘세종쌀맥주’, ‘에일쌀맥주’ 3종의 쌀맥주를 개발, 오는 11월 중순 출시할 예정이다.

라거쌀맥주는 홉을 적게 넣는 대신 쌀의 함량을 20%까지 높여 맛이 깔끔하고 탄산감이 풍부해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마실 수 있도록 개발 중이며, 세종쌀맥주는 탈수 증상을 완화하고 체력을 보강하기 위해, 에일쌀맥주는 에일타입으로 쌀 특유의 향과 잘 어울리는 홉을 찾는 것을 목표로 개발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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