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택시업계 종사자들이 카카오 카풀 사업에 반대하며 운행중단에 나서기로 하면서 출·퇴근길이 큰 혼잡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MBC '뉴스투데이'

카카오의 카풀산업 진출에 반대하는 택시업계는 기사들의 주·야간 교대 근무가 시작되는 이날 오전 4시부터 이튿날 오전 4시까지 24시간 동안 전국에서 택시운행을 멈추기로 했다. 운행중단에는 개인택시 기사는 물론 법인택시 종사자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업계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당수 택시 종사자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운행중단에 나서는 택시 규모는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체 택시의 3분의 1가량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평소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사람들이 버스와 지하철로 한데 몰릴 경우 제때 탑승하지 못하는 일이 속출하고, 자가용을 몰고 나오는 이들이 늘며 주요 도로 곳곳에서는 교통체증도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택시 운행중단과 관련해 서울시 등 각 지자체에 수송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서울시는 택시의 운행중단 비율이 높을 경우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막차 시간을 1시간 연장하고 운행 대수를 증편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6일 택시업계는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어 카카오의 카풀사업 진출 반대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로 꾸려진 '불법 카풀 관련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8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연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