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뜻하는 ‘소확행’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공연계 문화소비 행태에서도 크고작은 변화가 생겨나고 있다. 나만의 개성을 추구하는 혼공족이 늘어나고, 단순 관람에서 체험으로 확대되거나 여행이나 취미 혹은 타 분야와의 콜라보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이번에는 나눔으로 함께 따뜻해지는 ‘소확행’이 고개를 내민다.

 

유니버설발레단(UBC)이 블록버스터 발레 ‘라 바야데르’(11월1~4일·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개막을 앞두고 소확행 이벤트를 오는 29일까지 진행한다.

‘라 바야데르와 함께하는 소확행’은 행사 기간 중 R석 혹은 S석 예매 시 구매 매수만큼 B석이 자동으로 문화소외 계층에 기부되는 방식이다. 공연 관람의 즐거움과 문화나눔의 선행까지 행복이 더블 적립되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실천’이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각 예매처에서 관람을 원하는 회차와 등급을 선택한 후, 가격/할인 단계에서 ‘소확행 이벤트’ 권종을 선택하고 결제하면 된다. 본인이 결재한 매수만큼 공연티켓이 문화소외계층으로 기부된다.

기부된 티켓은 (사)자원봉사애원을 통해 다문화 가정, 한부모 가정, 저소득 및 차상위계층 등 복지 사각지대에 있거나 문화향유를 접하기 힘든 학생 및 가족에게 제공된다. 참여 고객 모두에게 유니버설발레단의 머천다이징 상품을 제공하며, 별도 추첨한 5쌍에게는 ‘호두까기인형’ 공연티켓(R석, 1인2매)을 증정한다.

사진=유니버설발레단 제공

인도제국을 배경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아름다운 무희의 슬픈 사랑이야기를 고전발레로 풀어낸 ‘라 바야데르’는 월드스타 스베틀라나 자하로바의 내한, 천재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 탄생 200주년 헌정, 세종문화회관 개관 40주년 공동기획까지 다양한 이슈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라 바야데르’는 출연자 수와 대규모의 무대세트와 화려한 의상 수까지 블록버스터 작품으로 불릴 만하다.

특히 유니버설발레단의 '라 바야데르'는 한국 초연(1999)과 세종문화회관 재개관(2004) 및 개관 40주년인 올해까지 세종문화회관과 함께하는 시그니처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공연에서는 화려한 테크닉과 섬세한 연기의 홍향기-이현준(2일 오후 7시30분), 대세 무용수와 라이징 스타 커플 김유진-이동탁(3일 오후 3시), 관록의 강미선-콘스탄틴 노보셀로프(3일 오후 7시30분), '발레계 지존' 스베틀라나 자하로바-데니스 로드킨(1일 오후 7시30분, 4일 오후 3시)이 출연한다. 이외 러시아 마린스키극장 전속 지휘자 미하일 신케비치와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협연해 감동적인 선율을 들려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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