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의 어머니와 아버지가 40년 만에 데이트를 즐겼다.
17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외모를 다듬는 김승현 아버지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김승현의 아버지는 '데이트' 얘기가 나오자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김승현의 어머니는 "나이 먹어서 무슨"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어머니는 심지어 "폭삭 늙은 사람하고 데이트 하고 싶나"라고 말했다.
외모에 열등감을 느낀 김승현의 아버지는 머리카락을 검게 염색했다. 이후 그는 김승현의 동생인 자신의 둘째 아들 김승환에게 "내가 나무랄 데가 어딨어"라며 아내의 발언에 섭섭함을 토로했다.
이에 김승환은 아버지가 외모를 가꾸는 것을 도왔다. 그 역시 평소 어머니로부터 외모 지적을 받아 동병상련을 느끼고 있었다. 김승현의 집안은 어머니-김승현의 '잘생긴 팀'과 아버지-김승환의 '못생긴 팀'으로 양분돼 있었다.
김승환은 아버지의 눈썹과 헤어를 다듬었다. 그러나 아버지는 여전히 부족함을 느꼈다. 키 때문이었다. 이에 김승환은 키높이 깔창을 제안했다.
키높이 깔창에 만족한 아버지는 더 많은 깔창을 깔기 위해 목이 긴 등산화를 꺼냈다. 그는 총 13cm의 깔창을 깔았다. 이후 꿈에 그리던 긴 '바바리 코트'를 입고 동네를 활보했다. 그는 "생각보다 키가 크시다"는 시민의 말에 "원래 컸다"며 웃었다. 그러나 깔창을 너무 높게 깐 탓에 아버지는 넘어져 다리를 다쳤다.
이를 본 김승현은 다음날 미용실과 옷가게로 아버지를 모셨다. 전문가의 손길을 받은 아버지는 꽃다발까지 챙기고 아내를 만나러 레스토랑으로 갔다.
달라진 남편의 모습에 김승현의 어머니는 "멋있게 보였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아버지는 스테이크와 칵테일 가격을 걱정하는 어머니에게 "40년 만에 데이트 하는 데 그거 안 쏘겠냐"며 "돈 걱정 하지 마"라고 말했다.
그러나 로맨틱한 분위기는 곧 평소처럼 잔소리와 투덜거림으로 채워지며 사라졌다.
사진=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방송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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